국빈 방문이라더니..'급' 낮은 대접
<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 기간 중국이 국빈을 일부러 홀대하고 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문재인 대통령의 도착 때부터 공항의전의 격을 낮췄고 또 오늘(14일) 왕이 외교부장이 우리 대통령을 맞는 태도도 아주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자 중국을 대표해 영접을 나온 인물은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장조리, 우리의 차관보급 공무원입니다.
<녹취> "(중국에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중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방문 땐 장관급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총리급이 나왔고, 한국 대통령들의 지난 방문 때 보통 차관급이 나오던 것에 비해 의전의 격이 떨어집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환영만찬 전까지 중국측 고위 인사와 식사 약속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난징 추모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던 리커창 총리는 베이징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방중의 가장 중요한 일정인 양국 정상회담, 장관급인 왕이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과 악수하며 어깨를 건드리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번 문 대통령 방중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대거 포함된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한중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중국 측 기업인들은 부회장, 부총재 등 대부분 기업의 2,3인자들라 급이 맞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의 이 같은 국빈 대접이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계산된 홀대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김경수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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