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월드시리즈 부진 "투구 버릇 노출 탓"

맹선호 기자 2017. 12. 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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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유(일본)가 월드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투구 버릇이 노출된 탓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티드(SI)'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르빗슈가 부진한 원인을 분석했다.

SI는 "월드시리즈에서 다르빗슈는 슬라이더와 커터를 총 48개 던졌다. 헛스윙은 2번에 그쳤고 피안타율은 0.55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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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다르빗슈 유./뉴스1 DB © AFP=News1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다르빗슈 유(일본)가 월드시리즈에서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유는 투구 버릇이 노출된 탓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티드(SI)'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르빗슈가 부진한 원인을 분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 8월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극적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다저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유망주 3명(윌리 칼훈, A.J 알렉시, 브랜든 데이비스)를 내주고 우완 정통파 에이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감은 악몽으로 끝났다. 챔피언십시리즈까지는 준수했다. 다르빗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만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는 6⅓이닝 1실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

문제는 월드시리즈였다. 다르빗슈는 휴스턴과의 3차전에서 2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조기강판됐다. 마지막 7차전에서도 똑같이 무너졌고 2경기에서 3⅓이닝 8자책, 평균자책점 21.60으로 2패를 떠안았다. 이에 LA 현지 매체는 다르빗슈를 '준우승의 원흉'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SI는 휴스턴이 다르빗슈의 투구 버릇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휴스턴 선수에 따르면 다르빗슈가 세트포지션에서 글러브로 공을 가져갈 때 어떤 구종을 던질 지 파악했다"고 전했다.

사인 교환 후 공을 글러브로 가져갈 때 고쳐 잡는 동작을 통해 슬러이더(혹은 커터)인지 직구인지 구별했다는 것이다. 어떤 공을 던질 지 알고 있는 휴스턴 타자들은 쉽게 다르빗슈를 상대했고 7차전 승리로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

SI는 "월드시리즈에서 다르빗슈는 슬라이더와 커터를 총 48개 던졌다. 헛스윙은 2번에 그쳤고 피안타율은 0.55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다르빗슈는 현재 새로운 구단을 찾고 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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