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린드블럼, 롯데와 결별 확정..국내 이적 눈앞

정명의 기자 2017. 12. 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한다.

뉴스1 취재 결과 린드블럼은 최근 롯데와 재계약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는 매우 급박한 상황에서 린드블럼을 영입하며 불리한 조항을 계약서에 넣게 됐다.

린드블럼 측 사정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린드블럼은 롯데가 아닌 KBO리그 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전망"이라며 "린드블럼이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길 원한다"고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을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쉬 린드블럼이 정든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게 됐다. /뉴스1 DB©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이 롯데 자이언츠와 결별한다.

뉴스1 취재 결과 린드블럼은 최근 롯데와 재계약 협상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KBO리그 내 타구단 이적을 위해서다. 롯데도 상황을 받아들이고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다.

린드블럼은 지난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롯데에 복귀, 12경기에 등판해 5승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후반기 롯데의 상승세에 힘을 보탠 뒤,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위를 떨쳤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린드블럼은 롯데에서 뛰었다. 2년 간 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6시즌 종료 후 어린 딸의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도 밟았던 린드블럼이다. 총 4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던 린드블럼은 후반기 승부수를 던져야 했던 롯데의 러브콜을 받고 약 반년만에 롯데 복귀를 선택했다.

지난 7월 롯데와 린드블럼의 계약에는 이례적인 조항이 삽입됐다. 시즌 종료 후 롯데가 린드블럼의 보류권을 포기하는 조항. 린드블럼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구단의 보류권 포기를 계약 조건에 넣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롯데는 매우 급박한 상황에서 린드블럼을 영입하며 불리한 조항을 계약서에 넣게 됐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확실한 에이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이 조항이 린드블럼과 재계약에 실패한 원인이 되고 말았다.

'2017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롯데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의 경기 롯데 린드블럼이 8회말 NC 공격을 막아내고 강민호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8이닝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뉴스1 DB© News1 이승배 기자

당초 롯데의 린드블럼 보류권 포기 사실이 알려지며 린드블럼의 메이저리그 복귀, 일본 프로야구 진출 가능성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유니폼만 갈아입을뿐, 내년 시즌에도 KBO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린드블럼 측 사정에 정통한 야구 관계자는 "린드블럼은 롯데가 아닌 KBO리그 내 다른 구단과 계약을 맺을 전망"이라며 "린드블럼이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를 하길 원한다"고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롯데를 제외하고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구단은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등 총 다섯 구단이다. 이들 중 한 팀이 린드블럼의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doctorj@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