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코치를 단장으로, KIA 파격인사 단행 효과는

2017. 12. 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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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파격인사다.

KIA가 6일 조계현 수석코치를 단장으로 승진시켰다. 최근 허영택 단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임 대표이사가 됐고, 공석이 된 단장 자리에 조계현 수석코치를 앉혔다. 파격이라면 엄청난 파격이다.

야구인 출신 단장 선임은 KBO리그 트렌드 중 하나다. 야구를 잘 아는 인사가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현장 코칭스태프와 조화로운 일 처리를 하고, 효과적인 투자를 하는 분위기로 바뀌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도 수석코치가 곧바로 단장으로 올라가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쉽게 말해 김기태 감독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보좌한 인사가 프런트 수장으로서 김 감독과 동등한 위치에서 야구단을 끌어가게 된 셈이다.

KIA는 "야구인 출신 단장 선임으로 전문성을 강화한 인사"라면서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바탕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팀을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실제 조 코치는 삼성, 두산, LG등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했고, 해박한 투수 파트 지식을 바탕으로 야수 출신 김 감독을 균형 있게 뒷받침했다.

이젠 단장이다. 김 감독과 조 단장은 LG, KIA에서 감독-수석코치로 오래 활동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면서 결국 올 시즌 KIA 페넌트레이스-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조 수석이 단장이 됐다고 해서 캐릭터가 바뀌거나, 관계 설정이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 오히려 KIA의 바람대로 시너지가 날 가능성이 크다. 조 단장은 지도자 시절에도 주위에 귀를 기울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인사였다.

결국 성적이 말해준다. KIA는 김기태 감독 2기에 들어간다. 다시 선수단의 역량과 내실을 끌어올려야 할 시기다. 조계현 단장과 김기태 감독의 시너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조 단장 선임은 KIA의 새로운 승부수다.

[김기태 감독과 포옹하는 조계현 단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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