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첫 상대 한국이라 행운", 멕시코 "한국은 우리에게 기쁨", 독일 "신태용·뢰브 닮았지만 커리어는 닮지 않았다"

주형식 기자 2017. 12. 5.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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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다른 팀 "한국은 1승 제물"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나자 한국과 함께 F조에 속한 독일·스웨덴·멕시코 현지 반응은 대체로 비슷했다. 'F조 1위는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 독일'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월드컵 본선은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다른 팀들의 '1승 제물'로 꼽혔다. 한국과 6월 18일 첫 경기를 치르는 스웨덴의 석간 익스프레센(Expressen)은 3일 "한국은 우리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팀"이라고 평했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 크라스노다르)는 "첫 상대가 독일이 아닌 한국이란 건 행운"이라고 했다. 스웨덴 현지 언론인 라디오 스웨덴(radio sweden)은 공식 사이트에 '스웨덴이 독일·멕시코와 맞붙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한국은 제목에서 쏙 뺐으니 '코리아 패싱'인 셈이다.

독일 요아힘 뢰브(왼쪽) 감독과 멕시코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오른쪽) 감독이 월드컵 조 추첨식이 끝난 뒤 악수를 하며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6월 23일 한국과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도 한국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멕시코 매체 메디오티엠포는 조 발표 직후 실시간 방송에서 "한국을 상대로 한 달콤한 기억"이라며 개구리 점프 영상을 보여줬다. 이 영상의 주인공은 1998 프랑스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공을 양발에 끼고 수비수 사이를 뛰어넘는 '개구리 점프'로 한국 수비를 농락한 멕시코 축구 영웅 콰우테모크 블랑코(44)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블랑코는 "한국은 20년 전 멕시코 팬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던 팀"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한국이 1대3으로 졌다.

한국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27일) 상대인 독일은 신태용(47) 감독을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3일 '요기(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 별명)는 클론(복제) 한국인을 만나러 간다'는 기사를 싣고 '신태용은 뢰브와 유사한 헤어 스타일과 패션 스타일을 지녔지만 둘의 커리어는 닮지 않았다. 엄청난 성과를 낸 뢰브와 달리 신태용은 경험이 부족하다'고 적었다.

한국을 F조 '최약체'로 보는 외신들도 손흥민(25)은 높게 평가한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의 '히든 카드'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미국 ESPN은 "(한국 대표팀엔) 손흥민을 제외하면 날카로운 공격수가 없다. 손흥민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국 팬 중에는 손흥민의 '노란 유니폼' 킬러 본능을 기대하는 이들도 많다. 손흥민은 노랑과 검정이 섞인 유니폼인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통산 10경기 8골, 노란 유니폼을 입는 왓포드(잉글랜드)를 상대로 통산 5경기 4골을 터뜨렸다.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 유니폼은 노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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