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러시아, 그럼에도 평창동계올림픽 유니폼 패션쇼

김희준 2017. 11. 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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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니폼을 공개했다.

유니폼 공개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봅슬레이 선수 3명을 추가로 징계했다.

유니폼 공개식 몇 시간 전 IOC는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3명을 추가로 징계했다.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가운데 국가 주도의 도핑에 참여해 IOC의 징계를 받은 이는 2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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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유니폼을 공개했다. 유니폼 공개식이 열리기 몇 시간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봅슬레이 선수 3명을 추가로 징계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3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니폼 공개식에서 발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니폼.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3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평창올림픽 유니폼 공개식을 개최했다. 러시아는 국가가 주도해 대규모 도핑을 저지른 사실이 발각돼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연일 IOC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징계하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평창올림픽 유니폼 공개식을 열고 대부분 은은한 회색 바탕에 러시아 국기 색인 흰색과 파란색, 빨간색이 어우러진 유니폼을 소개했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 별로 없다. 오늘 평창올림픽 유니폼 발표가 러시아 팬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도핑을 하지 않는다"는 슬로건과 함께 평창올림픽 유니폼 공개식 사진을 올렸다.

유니폼 공개식에서 선수들은 지켜보기만 했고, 모델들이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AP통신은 "어떤 것이 올림픽 선수들이 입을 것인지, 어떤 것이 팬들을 위한 상품인지 명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유니폼 중 스키나 스케이트 선수들의 장비는 눈에 띄지 않았다. 빨간 여성 수영복도 모습을 드러냈지만, 동계 스포츠를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유니폼 공개식 몇 시간 전 IOC는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3명을 추가로 징계했다.

IOC는 소치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 출전한 알렉산드르 카샤노프, 알렉세이 푸시카레프, 일비르 쿠진의 소치올림픽 성적을 박탈하고 앞으로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이들은 봅슬레이 남자 4인승에서 4위에 오른 러시아 팀 중 3명이다. 금메달을 딴 러시아 팀의 알렉산드르 주프코프, 알렉세이 네고다일로, 드미트리 트루넨코프가 IOC의 징계를 받으면서 러시아의 금메달이 박탈돼 이들에게 동메달이 돌아갈 터였다.

【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3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니폼 공개식에서 발표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니폼.

하지만 이번 징계로 4위에 오른 러시아 팀의 성적까지 박탈되면서 당시 5위 영국 팀이 3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IOC가 이를 공식 발표하면 영국 팀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동메달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거머쥐게 된다.

소치올림픽에 참가한 러시아 선수 가운데 국가 주도의 도핑에 참여해 IOC의 징계를 받은 이는 22명으로 늘었다. 러시아는 현재까지 금메달 4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메달을 박탈당했다.

한편 IOC는 다음달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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