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우익수만 확정" 롯데 외야 교통정리는?

입력 2017. 11. 2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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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헌(30)의 가세로 롯데는 KBO리그 어느 팀 부럽지 않을 외야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조 감독은 "일단 민병헌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다만 현 상황에서 우익수는 손아섭"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에 비해 민병헌은 우익수와 중견수 수비에 두루 능한 편이다.

좌(손아섭, 김문호)-우(민병헌-전준우) 밸런스도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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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손아섭-민병헌-전준우-김문호(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민병헌(30)의 가세로 롯데는 KBO리그 어느 팀 부럽지 않을 외야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이제 관건은 손아섭(29), 전준우(31), 김문호(30) 등 외야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여부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28일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훈련 마지막 날, ‘민병헌 영입’이라는 급보를 전해 들었다. 두산 코치 시절, 같이 야구를 해본 민병헌이라 성향을 잘 안다. 조 감독은 “민병헌한테 문자를 받았다. ‘네가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으니 해왔던 그대로만 해줬으면 좋겠다’는 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민병헌의 성실함과 팀 융화 능력을 믿는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민병헌이 경쟁에서 열외란 뜻은 아니다. 조 감독은 “일단 민병헌이 훈련하는 것을 보고 판단할 것이다. 다만 현 상황에서 우익수는 손아섭”이라고 말했다.

손아섭과 민병헌은 모두 어깨가 강하고, 수비 범위가 넓다. 조 감독의 말에는 같은 조건이라면 우익수 포지션에 특화된 손아섭에게 수비 부담이 덜한 포지션을 주고 싶다는 뜻이 담겨있다. 손아섭에 비해 민병헌은 우익수와 중견수 수비에 두루 능한 편이다. 따라서 중견수를 맡기는 편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조 감독은 단언하지 않았다. “기존 중견수 전준우와 경쟁이다. 팀 사정에 맞춰 민병헌이 좌익수를 할 수도 있다”고도 말했다.

주전급 외야수가 4명이면, 남은 한 명을 지명타자로 활용할 수 있다. 전략적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 네 타자가 모두 발이 빠르고 작전 수행능력이 있기에 전원 선발 라인업에 넣어도 부담이 거의 없다. 좌(손아섭, 김문호)-우(민병헌-전준우) 밸런스도 이상적이다.

롯데는 중심에 4번타자 이대호가 있다. 4명의 외야수가 이대호의 앞뒤를 감싼다면, 득점효율은 더 올라갈 수 있다. 관건은 강민호(삼성행)가 빠져나간 포수 수비력이다. 공격 부문은 민병헌의 가세로 메워졌다고 할지라도 포수 수비는 미지수다. 나종덕, 나원탁, 김준태, 안중열 등의 성장이 더 당겨져야 활로가 열린다. 조 감독도 “가장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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