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재계약 핵심 5인방에 조건 제시 완료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입력 2017. 11. 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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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추운 날, 산토끼를 잡으려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그렇기에 핵심 선수들과의 재계약이 필수적이다.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은 다른 관계자가 맡아서 하고 있다.

이어 "그 중에서 외인 3인방과의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이전트에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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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눈 내리는 추운 날, 산토끼를 잡으려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장비도 이것저것 챙겨야 하고 준비 및 가서 해야할 일이 많다.

그런데 KIA는 산토끼를 잡을 시간조차 없다. 집에 있는 토끼들이 산토끼보다 훨씬 가치가 높다. '잡힌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가 주인을 잡고 이리저리 흔드는 모양새다.

KIA는 올해 'V11'을 달성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현재의 전력을 손실없이 온전히 가져가야 한다. 그렇기에 핵심 선수들과의 재계약이 필수적이다.

5명이 쟁점이다. 양현종, 김주찬, 그리고 외인 3인방인 헥터, 팻딘, 버나디나다. 특별관리대상이다. 이 5명을 대상으로 타이거즈 내부에서 재계약을 담당하는 이는 구단 고위 관계자다.

기존 선수들과의 재계약은 다른 관계자가 맡아서 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것처럼 5명의 선수는 타이거즈에서 핵심 중의 핵심이다.

우선 KIA 관계자는 "5명의 선수에게 구단이 생각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현재는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 중에서 외인 3인방과의 계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에이전트에 빠른 시일 내에 답을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선수마다 상황이 모두 다르기에 계약이 쉽게 끝나기는 어렵다. 우선 양현종의 경우, 작년 시즌이 끝나고 FA 권리를 따냈지만 1년 단년 계약으로 마무리 했다.

오는 2020년까지 FA 대신 매년 연봉계약을 해야 한다. 대신 선수 본인이 원하면 타 팀, 혹은 다른 리그로의 진출을 구단이 막을 수 없다. FA 같지만 FA가 아닌 양현종이다.

올해 그가 받은 연봉 역시 15억이기에 그 이상의 금액이 아니라면 양현종도 쉽게 움직일 생각이 없다. 이미 한 차례, 불발이 된 것으로 알려졌기에 구단과 양현종 모두 신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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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주찬은 FA다. 지난 2013시즌에 50억을 받고 타이거즈로 이적, 올해 팀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 했다. 나이도 있고 활용도 면에서도 이제는 외야 대신 내야에 주력해야 한다.

설령 타 팀이 원한다고 해도 보상선수까지 감안해야 한다. 김주찬의 타 팀 이적은 쉽지 않다. 잔류 가능성이 높다, 대신 조건에서 선수와 구단의 차이가 있다.

금액보다 기간에서 원하는 바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전 주장 이범호가 타이거즈와 계약했던 4년(3+1년) 36억과 비교하면 2년, 혹은 1년을 추가한 30억 언저리 계약이 예상된다.

외인 3인방도 기존 계약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바라고 있다. 구단도 우승 프리미엄을 감안, 적정선에서 조건을 알려줬고 세 명의 선수 모두 조건을 듣고 심사숙고 중이다.

헥터의 경우,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최대 약점인 불펜 과부하를 최소화 했다. 팻딘은 후반기 에이스로 등극, 내년에도 두 자릿수 승수가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외인 버나디나 역시 기존 수비 스페셜리스트 김호령의 입대가 확정 됐기에, 이를 감안해서 더욱 몸값을 올릴 생각이다. 메이저리그 복귀 염두 역시 협상 카드로 꺼낼 정도니 나름 협상 달인이다.

일단 KIA는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 조건을 제시했다. 과연 5명 모두가 내년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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