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보낸 고효준, 맞이하는 내야 기대주..시작된 KIA의 비시즌

황석조 입력 2017. 11. 23. 11:03 수정 2017. 11. 2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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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2차 드래프트지만 그중 한 명만 팀을 떠나게 된 KIA 타이거즈도 있다.

다만 그 한 명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는 없을 터.

KIA는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전천후 요원 고효준 단 한 명 만이 타 팀(롯데)의 지명을 받게 됐다.

우승팀으로서 전력 재정비가 당면과제가 된 KIA는 잃은 자원은 고효준 한 명 뿐이나 내야 기대주를 세 명이나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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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2차 드래프트지만 그중 한 명만 팀을 떠나게 된 KIA 타이거즈도 있다. 대신 팀에 꼭 필요한 내야 유망주를 세 명이나 품었다. 다만 그 한 명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는 없을 터. 떠나는 고효준(34)과 새로 합류하는 최정용(21), 황윤호(24), 유민상(28)이 그 주인공이다.

KIA는 지난 22일 2차 드래프트에서 좌완 전천후 요원 고효준 단 한 명 만이 타 팀(롯데)의 지명을 받게 됐다. 다른 선수들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KIA는 SK에서 최정용을, NC에서 황윤호를, 그리고 kt에서 유민상을 영입했다.

고효준은 KIA로 트레이드 되어 온지 일 년 반 만에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 2016시즌 중반 KIA 유니폼을 입게 된 뒤 전천후 불펜요원으로서, 때로는 선발투수 임무도 수행했던 그는 비교적 짧은 광주 생활 끝 이번에는 부산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 롯데는 고효준에게 상징적인 곳. 커리어 전성기와 대부분을 SK에서 보냈지만 롯데는 2002년 그가 데뷔했던 친정팀이다. 기간은 짧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가게 된 것이다.

KIA 좌완요원 고효준(사진)이 2차 드래프트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베테랑 좌완인 고효준은 롯데에서도 비슷한 임무를 부여 받을 전망이다. 올 시즌 KIA에서 기대보다 두각을 나타낸 것은 아니나 팀에서 빈틈이 생길 때마다 이를 막아주는 소방수 역할을 묵묵히 해냈다. 다만 KIA에서는 심동섭, 정용운, 임기준 등 젊은 좌완 믿을맨들이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게 사실. 한국시리즈에서도 등판 기회는 1번 뿐이었다.

그래도 고효준 입장에서 그간 한 번도 따내지 못한 우승반지를 KIA에서 얻었다는 점은 쾌거. SK시절 팀이 우승할 때는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엔트리에 합류했던 2009년과 2011년은 각각 KIA와 삼성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평생 한 번도 쉽지 않을 수 있는 통합우승을 차지한 것만으로도 커리어에 있어서는 성과를 거둔 시간으로 기억된다.

우승팀으로서 전력 재정비가 당면과제가 된 KIA는 잃은 자원은 고효준 한 명 뿐이나 내야 기대주를 세 명이나 데려왔다. 팀 입장에서 알맞은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KIA는 기존전력을 감안했을 때 내야 백업요원이 약점으로 꼽혔다. 주전 유격수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지는 경우, 대체할 자원이 마땅찮은 게 시즌 내내 고민이 되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뤄진 최정용, 황윤호, 유민상의 영입이다. 최정용과 황윤호 모두 백업 유격수 역할이 가능하다. 물론 현재 KIA는 완성된 전력을 자랑한다. 앞서 3년간 그래왔듯 당장이 아닌 미래를 염두하고 영입한 케이스일 가능성도 크다. 그래도 팀 옵션을 늘리고 미래를 밝혔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행보로 평가 받기 충분하다. 주로 1루수를 맡는 유민상 역시 비슷한 케이스로 꼽힌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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