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마치 녹아내리듯' 사라진 美 애틀랜타올림픽 돔 경기장

박상욱 2017. 11. 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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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을 위해 지어져 한때 '세계 최대 실내경기장' 타이틀을 보유했던 '조지아돔'이 20일(현지시간) 철거됐다. 20년 넘게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돔 경기장은 해체용 폭탄에 녹아내리듯 사라졌다.
미국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명소 '조지아돔'이 20일(현지시간) 철거됐다. [사진 글로벌뉴스 홈페이지]
조지아돔은 지난 1990년 착공돼 1992년 완공됐다. 3만 6000석 규모로, 당시 '세계 최대 실내경기장' 타이틀을 차지한 조지아돔을 짓는 데엔 2억 1400만달러(약 2330억 7000만원)가 투입됐다.
이러한 조지아돔의 철거식은 20일 오전 7시 30분,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장 철거에만 5000파운드(약 2300kg)의 폭발물이 투입됐다. NFL 팰컨스가 조지아돔을 떠나 새로 둥지를 튼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 폭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5층 높이의 방어막이 설치됐다.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 측은 안전을 위해 인근 220에이커(약 27만평) 일대의 도로와 역의 통행을 통제했다.
미국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명소 '조지아돔'이 20일(현지시간) 철거됐다. [사진 글로벌뉴스 홈페이지]
폭발물이 터지자 거대한 돔 경기장은 15초만에 사라졌다. 철거 과정은 CNN 등 현지 언론뿐 아니라 NFL 팰컨스 팀, 애틀랜타 유나이티드,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됐고, 인근 웨스틴 호텔의 식당 '선 다이얼'엔 직접 폭파 장면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한편,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상징이었던 조지아돔이 철거된 자리엔 공원과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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