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놓친 롯데, 포수 급구..내일 2차 드래프트 날벼락

이상철 2017. 11. 2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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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주전 포수를 잃었다.

포수 영입은 롯데의 가장 큰 과제가 됐다.

2005년부터 기회를 얻기 시작한 강민호는 10년 넘게 롯데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롯데는 FA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포수를 고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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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는 주전 포수를 잃었다. 포수 영입은 롯데의 가장 큰 과제가 됐다. 22일 진행될 2차 드래프트에 영향을 끼칠까.

FA를 신청한 강민호는 21일 롯데가 아닌 삼성과 계약했다. 공식 발표 기준으로는 제시 조건은 같았다. 그러나 강민호는 삼성의 진정성을 느꼈다며 처음으로 롯데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롯데는 4년 전과 다른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민호의 공백이 크다. 2005년부터 기회를 얻기 시작한 강민호는 10년 넘게 롯데의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대체 불가였다.
포수 김사훈(오른쪽)은 올해 57경기를 뛰었다. 2012년 프로 입문 이래 가장 많은 경기 출전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백업 포수층도 얇다. 강민호는 올해 KBO리그 130경기를 뛰었다. 김사훈이 57경기, 나종덕이 5경기, 강동관이 1경기를 나갔다. 자원 숫자는 많다. 군 복무를 마친 김준태를 비롯해 안중열, 김호준, 고성우 등도 있다. 하지만 젊은 포수의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공백을 메워야 하는 가운데 이윤원 롯데 단장은 “앞으로 주축이 될 투수들과 함께 성장할 포수를 육성하겠다. 다른 FA를 비롯해 여러 방향으로 전력 보강과 세대교체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FA 시장에서 포수는 강민호가 유일하다. 롯데는 21일 kt로 이적한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포수가 아닌 투수 조무근을 지명했다.

롯데는 이에 대해 “보호선수 외 21번째 선수를 뽑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었다. (특정 포지션보다)즉시 전력이 될 선수를 고려했다, 조무근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라고 설명했다.

강민호는 지난 20일 삼성과 마라톤협상을 한 끝에 계약서에 서명했다. 롯데에게는 현실적으로 kt 보호선수 외 명단에서 강민호의 공백을 메우기가 여의치 않았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했다. 롯데는 21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했다. 또한, kt의 포수층도 두껍지가 않다.

내부 육성에 초점을 둘 수 있으나 외부 영입 기회는 남아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타 구단의 선수 3명을 지명할 수 있다. 2년 전 2차 드래프트에서는 4명의 포수가 호명됐다. 유망한 포수가 주요 대상이었으나 차일목 같이 베테랑 포수도 있었다.

롯데는 FA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포수를 고를 수도 있다. 다만 삼성은 보호선수 명단에 이지영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강민호, 이지영 외에는 권정웅, 김민수, 김응민 등 젊은 포수들이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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