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유리의 도쿄통신] 모두를 놀라게 한 장필준의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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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야구 대표팀이 일본과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 첫 경기에서 7대8로 패한 후,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선동열 감독도 "장필준이 소속팀 삼성의 마무리 캠프에서 몸을 무척 잘 만들어왔다. 대표팀 합류를 대비해 불펜 투구도 몇 번 하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정규 시즌때의 컨디션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비시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경우에는 장필준처럼 스스로 준비를 해와야 한다. 합숙 훈련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대비가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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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가 끝난 후 장필준은 고생한 동생들에게 단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을 위로하고, 의지를 다잡는 내용이었다. 일본전 석패에도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은 대표팀은 다음날 대만을 1대0으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번 APBC 대표팀은 역대 가장 분위기가 화기애애한 대표팀으로 꼽힌다.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 간의 신뢰가 두텁고, 선수들도 누구하나 나무랄 것 없이 열심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승리 욕심이나 훈련 태도 뿐만 아니라 다른 스태프들이나 관계자들을 대하는 자세도 좋다. 대표팀을 케어하는 KBO 관계자들도 "힘들지만 분위기가 좋고, 멤버들이 워낙 좋아 보람차게 일을 하고 있다"며 흐뭇하게 웃는다.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다보니 분위기 자체가 더 활기차고 서로 끈끈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이끄는 '맏형' 장필준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다. 대만전이 끝나고 보낸 메시지에서도 대표팀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매니저들, 스태프들, KBO 관계자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표현했다. 모두가 그의 문자 내용을 듣고 감동한 이유다. 불펜에서 장필준을 가까이 지켜보고있는 정민철 코치를 비롯해 다른 코치들도 어른스럽고, 맏형의 역할을 완벽히 해내는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장필준은 이번 대표팀에서 가장 완벽하게 몸 상태를 만들어온 선수다. 대표팀 소집 이후 국내에서 치른 연습 경기에 이어 도쿄돔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일본전 홀드, 대만전 세이브를 기록하며 불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재 대표팀의 마무리 투수가 바로 장필준이다.
그가 정규 시즌때와 똑같은 공을 뿌릴 수 있는 이유는 철저한 준비 덕분이다. 선동열 감독도 "장필준이 소속팀 삼성의 마무리 캠프에서 몸을 무척 잘 만들어왔다. 대표팀 합류를 대비해 불펜 투구도 몇 번 하고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정규 시즌때의 컨디션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다른 선수들도 비시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경우에는 장필준처럼 스스로 준비를 해와야 한다. 합숙 훈련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대비가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장필준은 휴식일인 지난 18일에도 동생들과 도쿄돔을 찾아 일본-대만전을 지켜봤다. 가장 마지막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전력 분석팀에서 보내준 영상과 비교하며 일본 타자들에 대해 메모를 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가장 많이 알게 된 선수가 아닐까. 대표팀의 분위기가 좋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도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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