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POINT] '호날두-라모스' 날카로운 대립, 파벌싸움 징조?

최한결 인턴 입력 2017. 11. 17. 16:43 수정 2018. 8. 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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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와 세르히오 라모스(31)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이후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16일 "호날두와 라모스의 관계가 경직됐다"고 전했고 '마르카'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호날두의 이적설? 나는 모른다. 호날두에게 물어봐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와 라모스의 논쟁은 단순, 의견 차이로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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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와 세르히오 라모스(31)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복수의 현지 언론은 여러가지 '불화설'을 내놓고 있고,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파벌 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최근 호날두와 라모스의 의견차가 뚜렷히 밝혀지고 있다. 두 선수가 대면하고 언쟁을 벌인 적은 없다. 다만 호날두와 라모스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레알 선수단의 입장도 나뉜다는 분석이 나왔다.

토트넘전 패배, 호날두 불만 vs 라모스 반박

시작은 호날두의 부진이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초반 슈퍼컵에 심판을 밀쳐, 5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이후 경기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다. 리그 7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날두를 향해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호날두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상황. 여기에 호날두가 라모스와 충돌했다.

토트넘전 패배가 원인이었다. 레알은 지난 2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1-3으로 대패했다. 경기 직후 호날두는 "현재 레알 선수단은 경험이 부족하다. 페페,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바로 모라타가 없다. 경험이 차이의 이유다"라며 동료들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남겻다.

레알의 주장 라모스는 이를 가만히 넘기지 않았다. 라모스는 즉각 스페인 '카데나 세르'를 통해 "호날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새로운 선수들과 옛 선수들을 비교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시즌 전, 슈퍼컵에서 우승했다"며 호날두의 발언에 반박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라모스는 계속해서 "호날두는 항상 똑같다. 3-0으로 이기고 있어도 그가 골을 넣지 못하면 표정이 좋지 않다. 몇몇은 이런 제스쳐를 싫어할 수 있다. 다만 호날두의 그런 야망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호날두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떠오르는 호날두 이적설, 파벌싸움?

이후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16일 "호날두와 라모스의 관계가 경직됐다"고 전했고 '마르카'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이어 호날두의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호날두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마침 레알은 네이마르 영입설에도 휘말려있다.

이에 대해 라모스는 "호날두의 이적설? 나는 모른다. 호날두에게 물어봐라"라는 반응을 보였다. 호날두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지 않은 것이다.

논란 뒤엔, 파벌 싸움이 있는 분위기다. 스페인 '마르카'가 상황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우선 이 매체는 '엘 치링기토'의 말을 인용해 라모스가 호날두에게 상당히 짜증이 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마르카'는 호날두가 선수단에서 지지 기반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레알은 지난 여름 페페, 코엔트랑, 하메스와 이별했다. 페페와 코엔트랑은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다. 하메스는 호날두와 좋은 친분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떠났다.

반면 라모스는 많은 선수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나초 페르난데스, 다니 카르바할, 마르코 아센시오, 이스코, 다니 세바요스 등 젊은 스페인 유스 출신들이 라모스를 믿는다는 것이다. 라모스가 호날두에게 화를 낸 이유도, 호날두가 이스코의 골을 탐탁치 않게 바라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같은 날 스페인 '돈 발론'은 호날두의 지원군이 있다고 말했다.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호날두가 떠날 경우, 레알을 떠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레알 선수단은 호날두와 라모스로 양분된 상태다. 호날두와 라모스의 논쟁은 단순, 의견 차이로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빠른 사태 수습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레알은 파벌 싸움에 휘말릴 수도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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