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생 기술위원장 "이영표 같은 훌륭한 사람 와서 한국축구 빛내주기를"

윤승재 기자 2017. 11.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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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신문로)=윤승재 기자]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신임 임원진들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영일 부회장과 홍명보 전무이사,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이 참석했다.

협회는 지난 16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최영일 부회장과 홍명보 전무이사 등 새로운 임원에 대한 선임안을 승인했다. 이날 최영일 부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조덕제 대회위원장, 박지성 유스전략본부장, 전한진 사무총장 등이 6명이 새로이 임명된 바 있다.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은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의 뒤를 이어 직책을 맡았지만, 성인대표팀이 아닌 주로 U-20 이하의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발전을 담당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날 이임생 위원장은 "유소년 쪽 큰 직책을 맡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도망가고 싶지 않아서 결정을 했다"고 말하며, "아마추어 유소년 부분에서 선배들이 많은 것을 이뤄왔다. 내가 더 연구해서 아마추어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축구의 유소년들 발전 방향이 너무 해외 트렌드만 따라간다는 지적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으로 한국 축구 나름의 강한 캐릭터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박지성 유스본부장이 배워온 세계적인 시스템들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에 도움을 받는다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꾸려질 기술위원회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이영표 위원 같은 훌륭한 분들이 와서 한국축구를 빛내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임기 중 감독 제의가 온다면 떠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결정하기 전에 프로팀 감독과 스카우트 자리를 제의 받은 바 있다. 고민이 좀 많이 됐다. 하지만 (기술발전위원장 자리에서) 1년 동안 선배들이 해놓은 여러 연구에 대해 공부하고 내가 하는 역할에 대해 평가를 받은 후에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원장은 "박지성 본부장의 세계적인 유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유소년 전문 지도자들에게 자료를 제공해 그 분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선수로 커나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기술발전위원장은 1994년 유공코끼리축구단(현 제주 유나이티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해 부천SK와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국제대회 무대는 1992년과 1996년 올림픽에 출전한 바 있고,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해 '붕대 투혼'을 보이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후 현역 은퇴 후 2003년 수원 삼성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위원장은 2010년 싱가포르에서 홈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고 5년간 두 번의 FA컵 우승과 리그 준우승을 해내며 우수 외국인지도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이 감독은 중국으로 건너가 2015년 선전 루비 감독에 이어 2016년 옌볜 푸더 수석코치, 올 시즌 톈진 테다 수석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으로 활동했다.

사진=KFA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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