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도나 "내 행동 후회하고 있다"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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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신경전을 벌이던 중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한 콜롬비아인(@Rafico)은 "콜롬비아를 대신해 내가 사과한다. 카르도나가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제명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또다른 한 콜롬비아 축구 팬(@girvldo)은 "나는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 미국에 살고 있다. 내게는 한국인 친구가 많다. 콜롬비아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사과의 손길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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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콜롬비아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신경전을 벌이던 중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데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10일(한국시각) 수원에서 열린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은 월드컵을 8개월 앞둔 팀간 대결답게 매우 치열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한국이 전력상 한 수 위로 여겨진 콜롬비아를 상대로 점수차를 벌리며 2-0으로 앞서가자 분위기는 필요 이상으로 과열됐다. 이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콜롬비아 선수들은 한국 선수가 몸싸움 과정에서 쓰러질 때마다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63분경에 문제가 터졌다. 하메스는 김진수가 경합 과정에서 상대와 충돌하며 넘어지자 쓰러진 그를 일으켜세우며 이어진 양 팀간 몸싸움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이날 콜롬비아의 교체 요원 카르도나와 설전을 벌였다. 이어 카르도나는 양 손으로 눈을 찢는 동작을 했고,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이와 같은 동작은 서양 문화에서 동양인을 비하할 때 쓰이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이 때문에 카르도나는 전 세계 유력 언론매체는 물론 각종 SNS 채널을 통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심지어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바꾸기까지 했다.
카르도나는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콜롬비아 축구협회를 통해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을 통해 그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한국이나 특정 인종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 누군가 내 행동을 보고 모욕당했다고 느꼈다면, 용서를 빌고 싶다. 한국에 온 첫날부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는 한국에서 우리가 받은 환대를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르도나는 "나는 문제를 일으키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라며, "이런 오해를 낳게 한 점을 후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를 통해서도 카르도나의 행동을 담은 사진이 전파되자 수많은 현재 콜롬비아 축구 팬들이 직접 나서 한국 팬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한 콜롬비아인(@Rafico)은 "콜롬비아를 대신해 내가 사과한다. 카르도나가 콜롬비아 대표팀에서 제명되기를 기대한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또다른 한 콜롬비아 축구 팬(@girvldo)은 "나는 많은 한국인이 거주하는 미국에 살고 있다. 내게는 한국인 친구가 많다. 콜롬비아는 한국을 사랑한다"며 사과의 손길을 내밀었다.
사진: 콜롬비아 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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