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 앗아간 소트니코바, IOC 도핑위원회 징계 피했다

박영진 2017. 11. 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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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7)를 제치고 논란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러시아)가 도핑 논란을 벗게 됐다.

러시아 매체 '챔피언엣(Championat)'는 9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도핑 징계위원회 조사결과 이 문제에서 자유롭게 됐다"고 전했다.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트니코바의 도핑 결과를 알렸지만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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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등 주요매체 "소트니코바 도핑 징계 종결.. 증거 부족 판결"

[오마이뉴스 박영진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논란의 금메달을 땄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IOC 도핑 징계위원회 조사결과 도핑 논란을 벗어났다고 밝혀졌다. 사진은 '인사이드 더 게임' 기사 화면
ⓒ 인사이드더게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7)를 제치고 논란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러시아)가 도핑 논란을 벗게 됐다.
 
러시아 매체 '챔피언엣(Championat)'는 9일(한국시간) "소트니코바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도핑 징계위원회 조사결과 이 문제에서 자유롭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WADA(세계반도핑기구)의 정보원인 그레고리 로드첸코프가 "소트니코바가 러시아의 대대적인 도핑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IOC에 통보했다"며 소트니코바가 도핑 혐의로부터 벗어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러시아의 도핑을 폭로한 맥라렌 독립 검사 위원장도 "소트니코바의 도핑 검사 당시 용기에 흠집을 내고 대체한 약물에 대한 타당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즉 소트니코바가 도핑에 대해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결국 증거 부족으로 이번 사태에서 빠져나갔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매체 '인사이드 더 게임(Inside the game)'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관련된 징계 문제는 이미 종결됐다"고 밝혀 사실상 그의 도핑 논란은 매듭지어진 것으로 밝혔다.
 
IO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트니코바의 도핑 결과를 알렸지만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IOC는 "한 선수에 대한 반도핑 규칙을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되지 못했다. 선수에 대한 징계 절차가 종결되고 소송이 제기됐다"며 "현재로서는 선수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해당 선수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으며 결정은 게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러시아의 노골적인 편파판정에 힘입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롱에지, 회전수 부족 등 여러 기술요소에서 감점을 받았어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은 그에게 어떠한 감점도 주지 않았다. 또한, 예술점수 역시 직전 대회에 비해 10점 이상 폭등하면서, 결국 김연아를 뛰어넘는 놀라운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소트니코바는 국제대회에서 거의 모습을 감췄고, 자국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대회에만 한 차례 참가했다. 결국, 소트니코바는 부상을 이유로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이미 러시아 후배 선수들에게 밀리며 입지가 좁아졌고 평창행이 사실상 어려웠던 상태였다.
 
한편 IOC는 "10일 소치 올림픽에 출전했던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4명이 실격 처리됐고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고 결과를 말하기도 했다.
 
4명 가운데는 소치에서 크로스컨트리 남자 50k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막심 빌레그자닌도 포함돼 있다. 빌레그자닌은 이번 결과로 메달도 박탈당하게 됐다.
 
IOC는 이달 초 소치 크로스컨트리 종목 러시아 선수 금메달리스트 2명에 대해서도 같은 조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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