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스페인 코치의 한국 축구 첫인상 "너무 순하다"

한준 기자 2017. 11.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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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

스페인에서 날아온 토니 그란데(70) 수석 코치와 하비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한국 대표 팀 경기를 보고 나서 받은 첫인상이다.

취재진 앞에 선 신태용(47) 국가 대표 팀 감독은 "두 스페인 코치가 한국 축구에 받은 첫인상을 물어보니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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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그란데 코치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

스페인에서 날아온 토니 그란데(70) 수석 코치와 하비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한국 대표 팀 경기를 보고 나서 받은 첫인상이다. 6일 오후 수원월드컵 보조 경기장. 11월 A매치 콜롬비아-세르비아전을 위한 소집 훈련이 시작됐다.

취재진 앞에 선 신태용(47) 국가 대표 팀 감독은 “두 스페인 코치가 한국 축구에 받은 첫인상을 물어보니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했다.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 당시부터 두 스페인 코치는 한국 대표 팀과 협상 중이었다. 러시아전은 현장에서 지켜봤다.

신 감독은 “콜롬비아나 세르비아 모두 강팀이다. 1대1에서는 밀린다. 한 벌 더 뛰어야 한다”며 “순한 축구가 아니라 거칠고 강하게 경기할 것”이라며 스페인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들여 투혼의 축구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이는 11월 대표 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신 감독이 공언했던 이야기다.

신 감독은 10월 유럽 원정 당시 대량 실점과 부진한 경기력에 대해 “K리거를 소집하지 못했으나 핑계라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는 실점을 줄이고 최소한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 평가전이지만 대표 팀이 모일 시간이 없다. 이제부터 이 멤버를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겠다”고 했다.

“10월 원정 보다는 좋을 것이다.” 신 감독은 “우리 홈에서 하는 경기”라며 지난 경기보다 내용과 결과 모두 나아진 내용을 보이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자신보다 경력과 나이가 많은 외국인 스태프 합류에 대한 ‘옥상옥’ 등 우려의 시선에 “감독과 코치의 할 일은 확연히 다르다. 내가 직접 러시아에서 미팅을 하고, 협회에 요청했다. 내게 없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분이다. 내가 귀를 열고 들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인 코치진은 한국 축구를 익히고 있다. 두 코치 모두 훈련장에 왔으나 직접 지휘하기 보다 지켜보며 파악했다. 경기 당일에도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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