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1 달성' 김기태 감독, KIA와 재계약..3년 20억원

2017. 11. 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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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역대급 대우를 받으며 집권 2기에 들어선다.

김기태 감독은 1일 KIA 구단과 협의를 갖고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첫 번째 계약에서는 계약금 2억 5000만 원, 연봉 2억5000만 원 등 총액 10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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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 2017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역대급 대우를 받으며 집권 2기에 들어선다. 

김기태 감독은 1일  KIA 구단과 협의를 갖고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5년 첫 번째 계약에서는 계약금 2억 5000만 원, 연봉 2억5000만 원 등 총액 10억 원이었다.

우승을 하면서 정확하게 100% 상승했다.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은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과 비교하면 1억원이 모자란다. 팀 역대로는 최다 금액이다. 구단은 8년 만에 정규리그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적을 높게 평가해 파격적인 대우를 했다.  

김 감독은 LG 재임 시절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팀을 조련해 12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는 실적을 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고 2015시즌 도중 지휘봉을 놓았다. 그 해 스토브리그에서 선동열 감독의 후임으로 고향팀 KIA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대대적인 개혁에 나섰다. 구단도 중장기 발전 계획을 구축했고 3년 안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내걸었다. 첫 해는 4강 다툼을 벌였으나 최종 7위로 마감했다. 2016시즌에서는 5위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의 소중한 결과물을 냈다. 하위권 전력을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에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선두로 치고 올라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막판 공동 선두를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선착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과감한 결단력과 승부수를 던져 3연패를 노리던 두산을 1패후 4연승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리그 우승과 동시에 재계약은 확정적이었다.

구단이 후한 대우를 해준 이유는 비단 성적 뿐만 아니었다. KIA 야구의 체질을 바꿔놓은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행야구'의 슬로건 아래 선수들과 소통을 중하게 여겼다. 그러면서도 그라운드에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유도했다. 2군과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어 육성 체계를 다져놓았다. 

집권 2기를 맞는 김기태 감독은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강한 팀을 만들어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임기영 김윤동 등 젊은 투수들이 한국시리즈 활약을 통해 한단계 성장해 마운드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주찬, 이범호 등 노장 야수진을 잇는 세대교체 작업은 당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시즌 내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고, 또 한 번 이렇게 배려해 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무엇보다 지난 3년간 동고동락해 온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모두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건 항상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팬 덕분”이라며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강한 팀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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