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1①] 'KS 승률 0.772' 타이거즈, 끝나지 않은 '불패' 신화
KIA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5차전을7-6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1차전을 3-5로 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내리 4경기를 모두 승리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KIA의 KS 우승은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11번째. 반면 2015년부터 3년 연속이자 통산 여섯 번째 KS 우승을 노렸던 두산은 KIA를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KBO 리그 역사상 처음 성사된 '단군 매치'로 관심을 모았고, 결국 KIA가 웃었다.
KS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KIA는 전신 해태 시절을 포함해 11번의 KS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이어갔다. 출발부터 대단했다. 해태 시절인 1983년 KS에서 MBC를 4승1무로 꺾었다. 시리즈 MVP로 뽑힌 김봉연의 활약(타율 0.474)을 앞세워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1986년에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을 상대해 4승1패로 압도하며 KS 우승을 가져갔다. 5경기 중 4경기에 등판한 '까치' 김정수의 압도적인 투구(3승 평균자책점 2.45)가 빛났다.
해태의 KS 무적 행진은 계속됐다. 1993년에는 삼성을 상대로 4승1무2패, 1996년에는 현대에게 4승2패를 거둬 우승을 확정했다. 1997년에는 LG를 4승1패로 꺾었다. 그나마 가장 접전을 허용한 게 2009년이었다. 2001년 시즌 중 경영난을 겪은 해태를 KIA가 인수하면서 구단명이 바뀐 뒤 첫 KS였던 2009년 KIA는 '난적' SK를 상대했다. 3승3패로 호각세를 이룬 상황에서 7차전이 열렸고, 6회까지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5-5 동점에 성공했고, 9회말 나온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우승을 품에 안았다.
2017년에도 KIA는 KS에서 강력했다. 난적 두산을 상대로 홈에서 1차전을 내주면서 80%에 육박하는 우승 확률을 내줬다. 지난해까지 KS 1차전 승리시 우승 확률은 75.8%(33차례 중 25회). 하지만 KIA는 2차전 에이스 양현종의 KS 역대 10번 완봉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원정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승리했다. 1983년부터 KS 59경기에서 44승2무13패를 기록, 통산 승률이 0.772다.
타이거즈의 KS 불패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연도 | 결과 | 상대 | 경기수 |
1983년 | 4승1무 | MBC | 5 |
1986년 | 4승1패 | 삼성 | 5 |
1987년 | 4승 | 삼성 | 4 |
1988년 | 4승2패 | 빙그레 | 6 |
1989년 | 4승1패 | 빙그레 | 5 |
1991년 | 4승 | 빙그레 | 4 |
1993년 | 4승1무2패 | 삼성 | 7 |
1996년 | 4승2패 | 현대 | 6 |
1997년 | 4승1패 | LG | 5 |
2009년 | 4승3패 | SK | 7 |
2017년 | 4승1패 | 두산 | 5 |
44승2무13패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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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11①] 'KS 승률 0.772' 타이거즈, 끝나지 않은 '불패'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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