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 박태환 전국체전 MVP.."동료들과 함께 해서 행복"

2017. 10. 2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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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광역시청)이 충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태환은 대회 폐막일인 26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우승, 계영 800m·400m에 이어 단체전 3종목을 휩쓸었다.

"훈련 량이 부족해 개인기록은 저조했지만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선수로 뛰는 한, 계속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것이 박태환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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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자카르타 AG출전 후 다음목표 세울 것” 전국체전 성료…경기도 16년연속 우승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광역시청)이 충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태환은 대회 폐막일인 26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우승, 계영 800m·400m에 이어 단체전 3종목을 휩쓸었다. 자신의 주 종목 400m·200m를 포함한 대회 5관왕이다. 박태환이 전국체육대회 5관왕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4번째(2006·2007·2008·2017)다.

이날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54표 가운데 22표를 획득한 박태환은 단거리 육상 3관왕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14표)을 따돌리고 통산 5번째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이후 휴식을 취한 탓에 대회 준비기간이 4∼5주로 짧아 우승 기록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내내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목에 담이 결리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한때 단체전 기권도 조심스레 고려했으나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출전해 소속 팀과 동료들에 많은 메달을 안겨 펼쳐 모두의 갈채를 받았다.

“훈련 량이 부족해 개인기록은 저조했지만 훌륭한 동료들과 함께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선수로 뛰는 한, 계속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것이 박태환의 이야기다. 자신이 MVP 주인공이 됐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박태환은 모든 출전종목을 마치자마자 청주를 떠나 충주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태환은 “아직은 2020도쿄올림픽을 바라보기에 너무 멀다. 일단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자카르타아시안게임을 잘 마무리한 뒤 다음 목표를 세울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될 세계수영선수권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일단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1년 주기’ 마스터플랜은 거의 정해졌다. 착실한 동계훈련으로 체력을 끌어올린 뒤 구간별 스피드를 지속하는 데 주력한다. 훈련 틈틈이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 부상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한편, 대회 총득점 6만1558점을 얻은 경기도가 2002년부터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양궁에서 세계기록 1개, 세계기록타이 3개가 작성됐다. 전국체육대회의 성화는 2018년 10월 12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다시 타오른다.

청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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