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입대와 AG 대표팀 놓고 고민 거듭
2017. 10. 23. 10:34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유격수 오지환(27)이 입대 문제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오지환은 애초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려고 했다. 늦어질 대로 늦어진 군 복무, 오지환에게는 올해가 경찰청, 상무에 갈 수 있는 마지막 해다.
하지만 내년 8월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아시안게임 대표로 뽑혀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LG 구단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오지환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오지환이 경찰청 야구단에 지원하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아직 상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무는 11월 중순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 오지환은 그때까지 좀 더 고민을 해보겠다는 태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지환에게는 내년 시즌 활약을 이어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여러 변수가 있다.
우선 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내년에는 오지환이 경찰청 야구단과 상무에 입단 자격이 되는 나이를 넘어 버린다.
LG 구단 관계자는 "오지환은 상무를 안 가겠다고 확정한 상태가 아니다"며 "구단은 오지환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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