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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현장포인트] '4실점' 리버풀, 수비개선 없이 공격력 무의미하다

골닷컴 입력 2017.10.23. 01:50

(후반 11분 만에 4실점을 한 리버풀.

토트넘 원정에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4골을 실점한 리버풀의 수비 말이다.

리버풀은 전반 4분에 해리 케인, 12분에 손흥민에 각각 골을 내주며 12분 만에 이미 경기를 뒤집기가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는데, 이 두 상황에서 모두 어수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에 골을 내줬다.

영국의 통계매체 '옵타'에 의하면 미뇰레는 이날 범한 수비 실책을 포함해서 리버풀 입단 후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을 13번째 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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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만에 4실점을 한 리버풀.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골닷컴 이성모 기자] 이정도면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도 무색하다. '자포자기'라는 말마저 떠오를 정도다. 토트넘 원정에서 너무나도 허무하게 4골을 실점한 리버풀의 수비 말이다.

리버풀은 22일(현지시간)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 원정 경기를 가졌다. 리버풀로서는 지난 17일 마리보 원정에서 7-0 대승을 거둔 기세를 몰아 리그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기 위해 중요한 일전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내내 리버풀의 최대 화두로 지적됐던 '수비 불안'이 또 한 번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리버풀은 전반 4분에 해리 케인, 12분에 손흥민에 각각 골을 내주며 12분 만에 이미 경기를 뒤집기가 어려운 상황을 초래하고 말았는데, 이 두 상황에서 모두 어수선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토트넘에 골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특히 중앙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수비가 현지 언론 및 팬들의 도마 위에 올랐다. 로브렌은 케인의 첫 골 상황에서 자신의 뒤로 돌아가는 케인을 완전히 놓쳤고, 손흥민의 두 번째 골에서도 수비 실책을 보여주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살라의 골로 한 골을 따라붙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뒤에 나온 두 번의 실점 모두 세트피스에서 나왔다는 것 역시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특히 뼈아팠던 것은 전반전 종료 직전에 나왔던 세번째 실점으로, 이 상황에서 리버풀의 또 다른 중앙수비수인 마팁은 클리어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오히려 델레 알리에게 슈팅을 하기 좋은 위치로 볼을 보내고 말았다.

골키퍼 사이몬 미뇰레 역시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영국의 통계매체 '옵타'에 의하면 미뇰레는 이날 범한 수비 실책을 포함해서 리버풀 입단 후 실점으로 연결된 실책을 13번째 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어떤 골키퍼보다도 이미 3개가 더 많은 수치다. 

현장에서 보면 이런 일련의 문제들이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이날 리버풀은 토트넘이 공격을 할 때마다 불안해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제대로된 경기 운영이 될리 없고, 리버풀이 강조했던 빠르고 창의적인 공격 자원들의 '공격력' 역시 무색할 뿐이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사우스햄튼의 중앙 수비수 반 다이크 영입에 열을 올렸으나 실패했다. 이번 토트넘 원정에서 리버풀이 보여준 수비력은, 왜 그들이 그렇게 수비수 보강을 원했는지 , 또 현재 리버풀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주 명확히 보여준 부분이었다.

한편, 이 경기에서의 패배로 리버풀은 리그 9경기가 진행된 현재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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