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휴스턴 이적 후회 안 해..우승으로 보답"

김건일 기자 입력 2017. 10. 22. 15:28 수정 2017. 10. 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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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저스틴 벌랜더가 새로운 팀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던진 성적은 9전 9승(구원승 1회) 평균자책점 1.23, WHIP 0.767, 그리고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0.28이다.

이날 벌랜더는 "트레이드 고민을 마지막까지 했다"고 돌아보며 "카이클이 내 생각을 바꿨다. 그가 나에게 전화해 '휴스턴에 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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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 시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MVP에 선정된 뒤 약혼녀 케이트 업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저스틴 벌랜더(왼쪽)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 저스틴 벌랜더가 새로운 팀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던진 성적은 9전 9승(구원승 1회) 평균자책점 1.23, WHIP 0.767, 그리고 9이닝당 탈삼진은 무려 10.28이다.

포스트시즌에선 4전 전승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선 2차전과 6차전에 선발 등판해 완투승 1회를 포함해 16이닝에서 단 1점만 주는 빼어난 투구로 팀을 1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려놓으며 MVP에 선정됐다.

벌랜더는 휴스턴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양키스를 4-0으로 꺾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이보다 기쁠 수 없다. 월드시리즈에 가기가 쉽지 않다. 12년 넘게 선수 생활을 하면서 단 두 번 치렀다. 월드시리즈에서 뛴다는 자체가 행운이며 나중에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추억"이라고 기뻐했다.

벌랜더는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일이었던 지난 9월 1일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됐다. 원래 이 트레이드는 엎질러진 물이었다. 양 구단이 트레이드에 합의했는데 벌랜더가 트레이드 거부권을 썼다. 그런데 트레이드 마감을 1시간여 앞두고 벌랜더가 마음을 바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당시 "원래는 (트레이드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돌아보며 "벌랜더 스스로 내키지 않을 수 있으나 옳은 선택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벌랜더와 앞으로 몇 시즌 동안 함께할 계획이다. 벌랜더가 플레이오프에서 큰 힘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벌랜더는 "트레이드 고민을 마지막까지 했다"고 돌아보며 "카이클이 내 생각을 바꿨다. 그가 나에게 전화해 '휴스턴에 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휴스턴에 왔을 때 오너부터 팀 동료들까지 구단의 모든 조직원이 날 환영해 줬다. ‘만나서 반갑다’는 단순한 인사가 아니었다. 다른 느낌이었다. 팀에 오자마자 친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이 팀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이긴다.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 줬다. 7경기 동안 우리는 투수력으로, 공격력으로 또는 수비력, 베이스러닝으로 이겼다. 100승은 우연이 아니다"고 팀을 치켜세웠다.

이어 "이곳에 온 내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 선수가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분"이라고 활짝 웃었다.

벌랜더는 아직 우승 반지가 없다. 월드시리즈에 두 번 뛰어 모두 졌다. 2006년엔 세인트루이스(1승 4패), 2012년엔 샌프란시스코(4패)에 무릎을 꿇었다. 벌랜더는 월드시리즈 세 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하다. 오는 2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벌랜더는 "우리는 월드시리즈 우승에 4승이 남아 있다"며 "휴스턴 팬들이 나와 가족을 행복하게 한다. 모두가 날 도와줬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그리고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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