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美언론 전망, "김현수, 마이너리그 계약이 현실적"

입력 2017.10.21. 06:05

김현수(29)는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지난 2016년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계약을 하고 MLB로 건너 간 김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현지 언론도 김현수의 MLB 잔류 의사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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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김현수(29)는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김현수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내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수의 선택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을 마친 김현수는 지난 19일 귀국했다. 지난 2016년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의 계약을 하고 MLB로 건너 간 김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자연히 거취에 대한 부분이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김현수는 일단 MLB에서 다시 능력을 증명하는 것을 첫 머리로 뽑았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김현수는 “내가 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에이전트와 이야기를 해야 한다. 에이전트를 믿는다”라면서도 “마음은 큰데 의지대로 안 되는 것 같다. 올 시즌에 실망스러웠다. 내 의지만으로 안 되더라”고 아쉬움도 털어놨다. 스스로 MLB 잔류 의사를 내비친다고 해도 계약 조건 등 여러 가지 제반 상황을 살펴야 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현지 언론도 김현수의 MLB 잔류 의사를 흥미롭게 보고 있다.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했던 김현수가 MLB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내비쳤기 때문이다. ‘볼티모어 베이스볼’의 베테랑 기자인 댄 코놀리는 21일(한국시간) 김현수의 의지를 전하면서 “김현수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졌다”면서 “김현수가 다시 MLB로 돌아오길 원한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냉정하게 MLB 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개인적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코놀리는 “김현수가 빅 리그 계약을 따내기는 어렵다”면서 올해 성적을 짚었다. 김현수는 올해 96경기에 나가 타율 2할3푼1리, 출루율 3할7리, 장타율 0.292에 머물렀다. MLB 팀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코놀리는 “김현수는 안타를 칠 수 있는 선수고 몇몇 MLB 팀들이 그를 봄에 데려 가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은 마이너리그 딜이 될 것이며, MLB 무대에 올랐을 때 100~200만 달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스플릿 계약이 될 것이라 본 것인데 김현수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점쳤다.

다만 코놀리는 김현수의 재능과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코놀리는 김현수가 볼티모어에 있을 당시 그를 자세히 지켜본 담당기자 중 하나였다. 코놀리는 “김현수는 뛰어난 동료였다. 그는 끊임없이 훈련했고 시도를 멈추지 않았다. 또한 제한된 출전 시간에 대해 불평을 한 적도 없었다”면서 “김현수가 마이너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하는 인내의 시간을 거칠지 흥미롭다”고 여지를 남겼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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