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김선형이 SK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수술 잘 마쳤습니다, 걱정 마세요!"

강현지 입력 2017.10.20. 13:44

전광판에 김선형(29, 187cm)의 얼굴이 나오자 SK 팬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SK의 주전 가드이자 에이스, 김선형이 코트에서 쓰러졌다.

세 시간가량 수술이 끝나자 SK는 김선형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궁금해할 농구팬, 또 농구관계자들을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수술 직후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되려 문경은 감독을 걱정했던 것처럼 김선형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SK 팬들에게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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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전광판에 김선형(29, 187cm)의 얼굴이 나오자 SK 팬들이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SK의 주전 가드이자 에이스, 김선형이 코트에서 쓰러졌다. 지난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외측인대 파열과 복숭아뼈 아랫부분 일부 골절 부상을 입은 것. 피부가 찢어질 정도로 부상은 심각했다.

경기를 마친 SK는 급히 서울로 올라와 오전 5시, 수술에 들어갔다. 초비상 사태였다. 세 시간가량 수술이 끝나자 SK는 김선형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궁금해할 농구팬, 또 농구관계자들을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김선형 부상 관련이란 제목의 파일의 내용은 ‘12주의 재활 기간이 예상됩니다’.

또 SK 프런트에서는 김선형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19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장에서 김선형의 근황을 영상으로 담아 공개했다. 수술 직후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되려 문경은 감독을 걱정했던 것처럼 김선형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SK 팬들에게 인사했다.

영상을 통해 “걱정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수술이 잘 된 상태라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찾아뵐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 김선형은 “선수들의 경기를 (방송 중계로)지켜봤는데, 내 빈자리를 잘 채워준 것 같아 너무 고맙다. 또 선수들이 독기를 품고 하는 것 같아 선수들에게도 감사하고, 감독님, 코칭스텝에게도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SK 선수들도 김선형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주고, 또 에이스의 공백을 지우기 위해 12명의 선수가 똘똘 뭉쳤다. 코트에 전 선수들이 오르며 2연승 중인 LG를 만나 85-77로 격파하며 SK의 3연승을 질주,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선형의 예상 복귀 시기는 3라운드. 하지만 문 감독은 서둘러 복귀시키기보다는 김선형에게 시간적 여유를 좀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진단 결과는 3개월이라고 나왔지만, 급하게 기용하려고 하진 않을 거다. (김)선형이가 유로스텝 등 몸을 꼬는 동작이 많은데 발목에 부하가 많이 걸리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어 걱정이다.”

국가대표팀 또한 선수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11월 23일부터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전에 출전이 불가하게 된 것. 대표팀에서도 주전 가드였던 그가 이번 대회에 출전이 힘들어지면서 허재 전임감독의 고심도 깊어진다.

한편 SK는 21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부산 KT와 정규리그 첫 번째 맞대결을 가진다. 3연승 중인 SK가 이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_SK 영상 캡처

  2017-10-20   강현지(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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