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준비하는 류현진..투구폼 변화에 투심 연습까지

김재호 입력 2017. 10. 19. 08:18 수정 2017. 10. 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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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포스트시즌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0)이 실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게 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에게 커브 구사 시 릴리스 포인트에 대해 직접 지적하는 등 마치 다음 주 실전 등판에 나설 투수를 대하는 것처럼 류현진의 투구를 점검했다.

그러기에 코치가 그의 투구를 보며 점검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할 때마다 여러 가지를 지적하며 점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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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남은 포스트시즌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30)이 실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게 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그는 더 강한 모습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저스 선수단과 동행중인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리글리필드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카일 파머와 호흡을 함께하며 40개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2이닝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6일만에 다시 투구를 소화하며 감각을 점검했다.

류현진이 19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 원정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는 모습. 더그아웃에 있는 TV를 촬영했다. 사진(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그러나 이날 투구는 단순히 감각 유지 차원의 투구가 아니었다. 이날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에게 커브 구사 시 릴리스 포인트에 대해 직접 지적하는 등 마치 다음 주 실전 등판에 나설 투수를 대하는 것처럼 류현진의 투구를 점검했다.

류현진은 평소 등판 사이 불펜 투구를 하지 않는 독특한 루틴을 갖고 있다. 그러기에 코치가 그의 투구를 보며 점검할 기회가 많지 않기에 허니컷 코치는 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할 때마다 여러 가지를 지적하며 점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이한 점은 또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시뮬레이션 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변화된 투구 폼을 선보였다. 이전에 류현진은 와인드업 동작을 1루를 바라보는 상태에서 오른발을 뒤로 뺀 뒤 와인드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제는 1루가 아닌 홈플레이트를 향한 상태에서 바로 와인드업에 들어가고 있다(아래 영상 참조).

이는 의도된 변화다. 한 구단 관계자는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해 동작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류현진은 새로운 구종도 실험하고 있다. 검지와 중지를 실밥에 나란히 얹고 던지는 투심 패스트볼이 그것이다. 이날 불펜 투구에서도 투심을 실험삼아 던졌다. 시즌 도중 휴스턴 애스트로스 좌완 선발 댈러스 카이클의 레퍼토리를 보며 커터를 장착했던 그는 카이클을 보고 배운김에 그의 주력 구종인 투심까지 시험해보고 있는 것.

이 실험이 성공할 경우 류현진은 커터에 이어 또 하나의 범타 유도에 효율적인 구종을 장착하게 된다.

류현진은 현재 포스트시즌을 구경만 하고 있다. 그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단 하나, 좋은 투수들이 너무 많은 팀에 있다는 것. 당장 실전 등판을 기약할수 없는 상황에서도 그는 더 좋은 투수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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