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차전] '스크럭스 5타점·8회 빅이닝' NC, 두산 완파..PO 기선제압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NC가 적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13-5로 완승했다. 5전3선승제 시리즈서 먼저 1승을 챙겼다. 잔여 4경기서 2승을 따내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2회말 1사 후 양의지가 NC 선발투수 장현식의 초구 150km 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2015년 플레이오프, 2016년 한국시리즈에 이어 개인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

NC는 3회초에 반격했다. 1사 후 김태군이 3유간으로 땅볼을 날렸다. 두산 유격수 류지혁이 1루에 악송구했다. 김태군은 2루에 들어갔다. 김준완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 찬스. 나성범이 삼진을 당하는 동시에 김준완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박민우가 2타점 중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이 4회말에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김재환의 우선상 2루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양의지가 1타점 동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양의지가 2루에서 아웃되는 사이 김재환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후속 류지혁이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려 달아났다.

NC는 5회초에 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냈다. 나성범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민우의 1루수 땅볼 때 두산 1루수 오재일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후속 재비어 스크럭스가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28km 슬라이더를 공략, 비거리 110m 좌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의 우중간 2루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재환이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오재일이 2사 3루 찬스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내며 추격했다.

NC는 8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손시헌의 중전안타와 김태군의 희생번트, 대타 이호준의 우익수 뜬공, 나성범의 고의사구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지석훈의 1타점 중전적시타, 스크럭스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모창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권희동의 좌중간 2타점 2루타, 노진혁의 좌중간 좌중간 2타점 2루타, 손시헌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8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았다.

NC 선발투수 장현식은 3⅔이닝 6피안타 7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이어 제프 맨쉽, 이민호, 구창모, 김진성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그랜드슬램 포함 3안타 5타점 2득점을 기록한 스크럭스가 가장 돋보였다.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함덕주, 이용찬, 이현승, 김명신, 이영하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양의지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장면.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