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모르는 초보' 현주엽, 이상민마저 울렸다

2017. 10. 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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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42) LG 감독이 아직도 패배를 모른다.

이상민 삼성 감독 대 현주엽 LG 감독의 첫 감독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현주엽 감독은 "워낙 절친한 사이라서 감독으로 만났다고 어색한 것은 없다. 이상민 감독이 '생각한대로 밀고 나가라'고 조언 하더라"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LG에 패한 이상민 감독은 현주엽 감독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실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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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실내, 서정환 기자] 현주엽(42) LG 감독이 아직도 패배를 모른다. 

창원 LG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서 서울 삼성에게 87-74로 승리했다. 현주엽 감독은 프로 데뷔 후 2연승 무패를 질주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 대 현주엽 LG 감독의 첫 감독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나란히 중계방송사 인터뷰에 임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상민 감독은 “과거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았다. 해설위원 때 이야기를 했다. 유독 LG와 하면 안 풀려서 선수들에게 그 점을 강조했다”며 웃었다.

현주엽 감독은 “워낙 절친한 사이라서 감독으로 만났다고 어색한 것은 없다. 이상민 감독이 ‘생각한대로 밀고 나가라’고 조언 하더라”며 묘한 웃음을 지었다.

코트 바깥에서는 절친한 사이지만 승부에는 양보가 없었다. 초반 슈팅이 폭발한 LG가 23-12로 앞서나갔다. 천하의 라틀리프까지 골밑슛을 놓치는 등 삼성의 경기가 유독 풀리지 않았다. 팔짱을 낀 이상민 감독이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2쿼터는 반대였다. 속공이 폭발한 삼성이 42-41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주엽 감독은 작전시간을 요청하며 고민에 잠김 표정을 지었다. “프로에서 일승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던 그의 말이 현실로 와 닿는 순간이었다.

현주엽 감독은 외국선수 두 명이 뛰는 2,3쿼터에 김종규를 아꼈다. 정창영의 슛이 폭발하면서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투입된 김종규는 덩크슛을 터트리며 삼성 골밑을 휘저었다. 현 감독의 수가 적중하는 순간이었다. 4쿼터 12점까지 달아난 LG는 여유 있게 2연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현주엽 감독은 아직 프로에서 패배를 모르고 있다. LG에 패한 이상민 감독은 현주엽 감독이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실감해야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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