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노제호 "내가 먼저 히딩크 감독에게 요청한 것이 사실"

2017. 10. 13.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축구팬들을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김호곤 부회장과 '진실 공방'을 벌였던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질문이 쏟아졌다.

노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의사를 표시하기에 앞서 자신이 먼저 요청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사욕을 위해서 부추겼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국감장으로 번진 '히딩크 논란'..진원지 노제호 사무총장 추궁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은 불참
(세종=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선서를 마친 뒤 유성엽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17.10.13 uwg806@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최근 축구팬들을 들썩이게 한 '히딩크 논란'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해외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김호곤 부회장과 '진실 공방'을 벌였던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질문이 쏟아졌다.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은 노 사무총장이 과거 에이전트 경력이 있으며, 최근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대행해 축구협회에서 15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고 싶다고 말한 적 없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한 건데 증인이 혼자 얘기한 것 아니냐?"며 "재단 이익을 위해 이용한 것 아니냐?"고 캐물었다.

이 의원은 나아가 "증인이 본인의 사업을 위해 히딩크 감독을 부추기고, 언론플레이를 함으로써 한 나라를 뒤흔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질타했다.

(세종=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이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히딩크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해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7.10.13 uwg806@yna.co.kr

노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의사를 표시하기에 앞서 자신이 먼저 요청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사욕을 위해서 부추겼다는 것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사임한 다음 날인 6월 16일 러시아에서 히딩크 감독을 만났는데 매우 안타까워하시길래 '감독님께서 도와주면 어떻겠냐'고 내가 먼저 요청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엔 아무 말씀 없으셨는데 이후 계속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18일 마음의 결심을 하셨다.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해설 때문에 당장 움직이지는 못해도 한국이 본선 진출하면 '헌신'(dedication)하겠다고 하셔서 급한 마음에 김호곤 부회장에게 19일 카톡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 사무총장에게 증인 채택에 왜 응했는지를 묻자 노 사무총장은 "히딩크 감독이 분명히 의사 표시를 하고 나를 통해 전달됐는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묵살된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정확하게 해명하고자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불출석한 김호곤 부회장에 대해 이종배 의원은 "30일 문체부 종합감사 때도 해외출장 일정이 있다며 출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는데, 본인을 대리해 증언할 수 있는 축협 내의 누군가라도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mihye@yna.co.kr

☞ 만원 지하철안에 누가 똥을?…묵묵히 치운 '천사'
☞ 조윤선 전 장관 재임 시절 '전용 화장실' 있었다
☞ 이영학 아내 성폭행 고소…검찰이 영장 세 차례 '기각'
☞ '과자 하나에 50만원' 좀도둑 협박해 돈 뜯어낸 마트 주인
☞ "미세먼지 농도 오보 이유 있었네"…엉뚱한 위치서 측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