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넉 달 앞두고 악재..여자 루지 삼총사의 '목발 투혼'

최희진 기자 2017. 10. 1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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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을 넉 달 앞두고 여자 루지 대표선수 세 명이 모두 다치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그래도 이들은 목발 투혼을 불사르고 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3명뿐인 여자 루지 대표 선수들이 전원 목발을 짚고 훈련장에 들어섭니다.

[어떻게 세 분이 다 다치셨어요?]

이들은 지난 1일부터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주행 훈련을 하다 세 명 모두 썰매가 전복돼 목발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올림픽을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일찍 훈련을 시작했는데 높은 기온 탓에 트랙 얼음이 무른 데다 8개월 만의 실전 주행으로 감각도 떨어져 다친 겁니다.

훈련 초반부터 전원 부상이라는 악재에 부딪혔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지난주 합류한 새 외국인 코치들과 함께 트랙 곳곳을 다니며 곡선 구간을 통과하는 비법을 전수받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성은령/여자 루지 국가대표 : 더 많은 커브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올림픽 티켓이 걸린 다음 달 월드컵 출전은 가능할 전망입니다.

[최은주/여자 루지 국가대표 : 엄청 힘들게 준비한 만큼 평창에서 좋은 기록과 성적 낼 수 있도록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한국 여자 루지의 개척자인 성은령과 최은주, 그리고 올림픽 출전을 위해 독일에서 귀화한 아일린 프리쉐까지 3총사는 평창 무대에 설 날만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남 일)  

최희진 기자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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