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신태용 "경기 내용면에서 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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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전 패배에 대해 "경기 내용면에서는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 2-4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결정력에서 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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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전 패배에 대해 “경기 내용면에서는 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 2-4 패배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결정력에서 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 막판 페도르 스몰로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김주영(허베이 화샤)의 연속 자책골, 그리고 알렉세이 미란추크에 추가골까지 내주며 한때 0-4로 끌려갔다. 경기 막판 권경원(텐진 취안젠)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의 만회골이 터지긴 했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신태용 감독은 “비록 졌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며 “더 강한 팀이 되려면 결정력을 살려야 한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리백 훈련은 이틀만 하고 경기에 나섰다”며 “K리그 선수들을 뽑지 못하다보니 수비진을 풀가동할 수 없었다.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처음 윙백 역할을 맡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는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은 장현수(FC도쿄) 역시 잘해줬다”면서 “세트피스 자책골 때문에 활약이 묻혔지만 첫 실험 치고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는 10일 오후 10시30분 스위스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할 여유가 없다. 오늘 경기를 돌아보고 고민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holic@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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