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에이전트]④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에이전트 활동 및 시장은?

입력 2017.09.27. 06:10

KBO리그에도 에이전트 시대가 열린다.

우리나라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일찌감치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했으며 활동 범위나 시장이 넓고 크다.

메이저리그는 에이전트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

반면 2000년부터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한 일본프로야구는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만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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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KBO리그에도 에이전트 시대가 열린다. 

KBO는 지난 26일 이사회를 통해 내년 시즌부터 에이전트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전트 자격은 선수협회 자격시험을 통과해 공인받은 자로 했으며 법인 포함 에이전트 1명이 보유할 수 있는 인원은 총 15명, 구단당 3명으로 제한했다. 

우리나라에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일찌감치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했으며 활동 범위나 시장이 넓고 크다. 

메이저리그는 에이전트 제도가 활성화돼 있다. FA 제도가 탄생한 1976년부터 에이전트 제도가 자연스럽게 들어섰다. 스타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에이전트들의 존재감도 커졌다. 

선수들에게 천사, 구단들에게 악마로 불리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대표로 있는 보라스코퍼레이션은 70명 넘는 빅리그 선수들을 거느리고 있는 거대 에이전시.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의 에이전트도 보라스 코퍼레이션으로 대박 계약을 따냈다. 

강정호·박병호의 계약을 이끌어낸 앨런 네로의 '옥타곤월드와이드', 댄 로자노가 이끄는 'MVP스포츠그룹'도 대형 에이전시로 꼽힌다. 야구뿐만 아니라 풋볼·농구·하키 선수들까지 관리하고 있는 옥타곤은 포브스가 선장한 스포츠 에이전시 랭킹 5위에 올라있다. 

야구를 전담하는 보라스코퍼레이션은 9월 기준으로 올해 179건, 총액 18억9000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로 인해 올해 보라스코퍼레이션이 벌어들인 수수료는 1억830만 달러로 우리 돈으로는 약 1233억600만원에 달한다. 

메이저리그의 에이전트 수수료는 최저연봉 선수에 한해 2000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있다. 최저연봉이 아닌 선수들은 대체로 4%의 수수료로 가져가고 있지만, 보라스처럼 선수들이 찾는 에이전트의 경우 수수료가 5~7%까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2000년부터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한 일본프로야구는 일부 고액 연봉 선수들만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선수노조 심사를 통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에이전트가 될 수 있는 미국과 달리 일본은 변호사로 에이전트 자격에 제한을 뒀다. 에이전트 1명당 선수 1명만 협상을 맡을 수 있어 메이저리그처럼 슈퍼 에이전트, 또는 에이전시를 보기 어렵다. 

일본프로야구 에이전트 수수료는 연봉 기준으로 일정 비율 금액, 일정 기간으로 정액 금액, 기본 보수 및 성공 보수에 따른 금액 등 다양한 형태로 되어있다. /waw@osen.co.kr

[사진] 스캇 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