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에 가려진 이호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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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1) 은퇴 투어에 가려졌지만, NC 다이노스 이호준(41)도 올 시즌이 끝나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이승엽처럼 공식 은퇴 투어는 없었지만, 옛 소속팀 SK를 비롯한 몇몇 구단들은 마지막 경기에 앞서 이호준 은퇴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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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이 이승엽처럼 대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호준은 충분히 훌륭한 타자다. 1994년 투수로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타자로 전향한 그는 1998년 19홈런을 터트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두차례 팀을 옮겼다. 2000년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첫 두 시즌은 부진했으나 이후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홈런 타자로 거듭 났다. 2007년에는 팀 우승에 일조한 데 이어, 4년 34억원 FA 대박까지 터뜨렸다.
FA 계약 후 잦은 부상으로 '먹튀' 얘기를 듣기도 했다. 그런데 2012년 말 FA 자격을 재취득해 NC 다이노스와 3년 20억원에 계약했다. 구단이나 선수에게 모두 신의 한 수였다. '인생은 이호준처럼'이라는 부정적인 말은 어느새 좋은 의미로 바뀌었다. 그는 신생팀 NC의 급성장을 도왔다. 2013~2016년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쳤다. 젊은 야수들 속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NC는 2014년 1군 진입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호준은 2015년 24홈런-110타점을 기록하는 노익장을 발휘했다. 무려 11년 만의 100타점이었다.
불혹은 된 이호준이지만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지난해 21홈런-87타점을 기록하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호준은 지난 겨울에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26일 현재 204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8푼2리, 1876안타, 336홈런, 1262타점.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서 손색 없는 성적표다. 공교롭게도 이승엽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승엽처럼 공식 은퇴 투어는 없었지만, 옛 소속팀 SK를 비롯한 몇몇 구단들은 마지막 경기에 앞서 이호준 은퇴 행사를 열었다. 최고 타자를 떠나보내는 마음은 모두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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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에게 의미 있는 홈런이 될 것 같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참으로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계속 순위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최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열심히 최선을 다 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호준의 마지막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질 이호준의 마지막 이야기가 궁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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