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영상] 김연경 "태국 설욕하고 올해 마무리해 만족"

조영준 기자 2017. 9.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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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취재 조영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당당하게 1위로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이 금의환향했다.

대표 팀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했다. 한국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나콘빠콤에서 진행된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아시아 지역 예선 B조에서 4전 전승으로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대회를 앞둔 한국은 나흘 간 호흡을 맞춘 뒤 태국으로 떠났다. 호흡을 맞춘 시간은 짧았지만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최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6년 만에 이뤄진 남북대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또 3연패 중이었던 태국전에서 3-0으로 이기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4승 무패 승점 12점을 기록한 한국은 3승 1패 승점 9점으로 2위에 오른 홈팀 태국을 제치고 B조 1위를 차지했다.

올해 한국은 숨 돌릴 틈 없이 빡빡한 일정을 치렀다. 지난 4월 충북 진천선수촌에 입촌한 한국은 FIVB 그랑프리 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FIVB 그랜드 챔피언스 컵 그리고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했다.

그랑프리에서는 B조 준우승, 아시아선수권대회는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중요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는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조 1위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살인 일정'과 협회 지원 논란 속에서도 한국은 올해 국제 대회를 기분 좋게 마감했다.

13일 밤 태국에서 출발한 대표 팀은 14일 오전 한국에 도착했다. 김연경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한 뒤 다음달 초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다음은 대표 팀의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과 나눈 일문일답.

▲ 김연경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Q 올해 가장 중요한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소감은?

이번 대회는 가장 중요한 대회로 생각했는데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홈 팀 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리가 졌는데 설욕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올해 대표 팀 마지막 대회를 좋게 마무리해서 만족한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 팀이 발전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아직도 부족한 점은 있지만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감독님의 스타일을 선수들이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점은 예전보다 좋아졌다.

Q 올해 많은 국제 대회를 치렀는데 느낌이 어떤지?

그랜드 챔피언스 컵만 빼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목표를 어느 정도 이뤘다고 생각한다.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리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은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올해 나타난 문제점을 잘 보완해 더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Q 대표 팀이 앞으로 보완할 점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나

매 대회 세터가 바뀌고 있다. 이런 점은 공격수들은 물론 조직력을 맞추기에 힘들다. 앞으로 더 조직력을 갖추려면 이 점이 개선되어야 한다. 리시브와 블로킹 등도 보완해야 한다.

Q 이번 대회를 준비한 기간이 짧았다. 이 점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연습 기간이 짧았지만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연습하면서 서로 맞춰보려고 노력했다. 베트남전까지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걱정했다. 태국과 경기는 설욕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선수들과 대화하면서 태국 전을 많이 분석했는데 그 결과 이길 수 있었다.

▲ 김연경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Q 첫 경기 상대가 북한이었다. 예상보다 전력이 강해서 당황했을 거 같은데?

북한은 워낙 정보가 없어서 어려웠다. 실력도 뛰어났지만 국제 대회에서 우리 말을 상대 코트 쪽에서는 하는 것은 처음 들었다(웃음) 이런 점에서도 당황했다. 북한은 투지가 뛰어났고 생각보다 선수들이 매우 밝았다. 정진심 선수는 예전에 만난 적이 있었는데 서로 기억했다. 인사하고 사진도 함께 찍었다.

Q 절친인 태국의 눗사라 톰콤이 공항까지 배웅해줬다고 들었다.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눗사라와 함께 뛰었는데 눗사라는 올 시즌도 페네르바체에 남는다. 이런 저런 얘기를 했고 태국 방콕에 있을 때 저를 여행시켜주려고 했다.

Q 이제 대표 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중국 리그에 전념할 시간이 왔다. 각오는 어떤가

대표 팀 일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초 중국으로 간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Q 룸메이트였던 양효진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 출전하지 못했다. 새로운 룸메이트가 박정아였는데?

다른 선수들은 룸메이트가 다 결정돼서 박정아와 같은 방을 썼다. 저와 룸메이트가 된 선수들은 다 잘 됐다(웃음) 박정아 선수도 앞으로 잘 될거라고 생각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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