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탈락 위기' LG, 옆집 두산처럼 '기적 연승' 필요해

입력 2017.09.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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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LG 트윈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로 포스트시즌 희망 불꽃이 사그라지고 있다.

LG는 24일 NC에 3-4,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승이 다급한 처지에서 충격적인 패배였다. 에이스 허프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팀 타선이 9회 2점을 뽑아 3-1로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9회말 정찬헌이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대타 이호준에게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맞고 패배했다.

LG는 67승3무68패가 됐다. 5위 SK는 73승1무67패다. 3.5경기 차이로 밀려났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 자력 진출이 가능하다. LG가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뒤집히지 않는다.

# SK와 LG의 남은 경기 승패와 최종 승률
SK (남은 3경기)  / LG(남은 6경기)
성적  최종승률    /성적 최종승률
3승     0.5314
2승1패 0.5244  
1승2패 0.5174    / 6승 0.5177
3패     0.5104    / 5승1패 0.5106

LG의 트래직 넘버는 '2'다. LG가 2패를 더 하거나, SK가 2승을 추가하면 LG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SK가 3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 LG는 남은 6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SK가 3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LG는 5승1패를 해야만 극적인 역전극이 가능하다. 쉽지 않은 현실이다.

LG는 지난 2주 동안 4승8패다. 아쉬운 성적이다. 3차례 끝내기 패배를 비롯해 1점 차 패배가 5번이나 있었다. 특히 하위팀인 kt에 3패, 한화에 1승2패를 당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미 지나간 것을 되짚어봤자 소용없는 일.

LG는 앞으로 KIA(26일), kt(28일), 두산(29일), 삼성(30일~10월1일) 롯데(10월3일)을 차례로 만난다. 여유가 있는 SK는 롯데(29일), 한화(30일), 두산(10월3일)의 일정이다.

이번 주 초반 우승에 올인하고 있는 KIA와 두산을 한 차례씩 만나는 것이 부담된다. 사실 LG로서는 상대가 어느 팀이건 상관없이 매 경기가 부담이다. 이번 주 선발로테이션은 김대현-차우찬-소사-허프-임찬규로 가능하다. 팀 타선이 조금만 살아난다면 매 경기 승부할 힘은 있다. 허프, 차우찬, 소사가 등판하는 경기에선 투수력으로 승리 요건을 만들고, 다른 선발일 때는 타격이 더 활발하게 이뤄줘야 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두산은 최근 6연승을 거두며 어려워보였던 선두 KIA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SK의 승패를 지켜봐야겠지만, 일단 LG는 자력으로 남은 6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희망이라도 생긴다.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몰린 LG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