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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를 위해 난데없이 특급 도우미가 된 플레처

김태석 입력 2017.09.24. 01:02

스토크 시티 주장 대런 플래처에게는 90분이 무척이나 괴롭게만 느껴질 경기였을 듯하다.

스토크 시티는 전반 2분, 후반 32분, 후반 37분에 세 골을 몰아친 알바로 모라타의 맹활약과 전반 30분 페드로의 한 골을 앞세운 첼시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초반 불의의 일격을 한골 실점하긴 했어도, 제법 첼시와 끈덕지게 승부하고 있던 스토크 시티였다.

하지만 페드로에게 내준 실점 이후 스토크 시티는 사실상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플레처의 실수는 너무도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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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를 위해 난데없이 특급 도우미가 된 플레처



(베스트 일레븐)

스토크 시티 주장 대런 플래처에게는 90분이 무척이나 괴롭게만 느껴질 경기였을 듯하다. 자신의 치명적 실책으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첼시에 내주고 말았다. 또한 기본 운동 능력인 주력에서 상대 공격수에 완전히 밀리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마크 휴즈 감독이 이끄는 스토크 시티는 23일 밤 1시(한국시각)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첼시전에서 0-4로 참패했다. 스토크 시티는 전반 2분, 후반 32분, 후반 37분에 세 골을 몰아친 알바로 모라타의 맹활약과 전반 30분 페드로의 한 골을 앞세운 첼시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스토크 시티 처지에서는 대단히 씁쓸한 경기였을 듯하다. 상대에 많은 실점 상황을 내주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네 골이나 얻어맞고 무너졌기 때문이다. 제법 치열하게 상대와 맞붙었다고 생각했을 터인데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매우 답답했을 성싶다. 그런데 그 스토크 시티 선수 중 가장 무거운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을 선수가 있다. 바로 플레처다.

전반 30분 페드로에게 내준 실점 상황은 플레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크 중앙에서 뜬 볼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것이 수비수 사이로 파고드는 페드로에게 마치 어시스트처럼 연결되었다. 플레처에게 매우 아픈 얘기일 수 있으나, 후반 37분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알바로 모라타에게 내줬던 가슴 트래핑 패스보다도 더 정교하고 예리하게 페드로에게 전달됐다. 득점력이 뛰어난 페드로가 이 찬스를 놓칠리 없었다.

경기 초반 불의의 일격을 한골 실점하긴 했어도, 제법 첼시와 끈덕지게 승부하고 있던 스토크 시티였다. 하지만 페드로에게 내준 실점 이후 스토크 시티는 사실상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플레처의 실수는 너무도 뼈아팠다.

후반 32분에도 플레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모라타의 개인 돌파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실점하는 상황을 지켜봐야했다. 사실 플레처 처지에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했다. 모라타의 뛰어난 스피드에 완전히 졌다. 개인 운동 능력에서 모라타를 이길 수 없었다는 뜻이다. 이 골 역시 치명타였다. 이 골 이후 스토크 시티의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기 때문이다. 수많은 경기를 치른 백전노장 플레처이지만, 이날 첼시전은 여러모로 가장 잊고 싶은 경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곱씹을수록 굴욕적 상황만이 가득했던 경기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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