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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일곱 개에 네 골, 무섭게 정교한 첼시 공격

김태석 입력 2017.09.24. 00:49 수정 2017.09.24. 01:19

슛 횟수와 골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례가 될 경기가 아닌가 싶다.

첼시는 대단히 적은 슛 회수를 기록했지만, 대량 득점 승리를 만들어내는 정교한 공격을 펼쳐보였다.

첼시는 전반 2분, 후반 32분, 후반 37분에 세 골을 몰아친 알바로 모라타의 맹활약과 전반 30분 페드로의 한 골을 앞세워 스토크 시티를 간단히 제압했다.

이는 같은 경기에서 무려 열두 차례 슛을 퍼붓고도 열 개의 슛을 골문 밖으로 날린 스토크 시티와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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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일곱 개에 네 골, 무섭게 정교한 첼시 공격



(베스트 일레븐)

슛 횟수와 골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사례가 될 경기가 아닌가 싶다. 첼시는 대단히 적은 슛 회수를 기록했지만, 대량 득점 승리를 만들어내는 정교한 공격을 펼쳐보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3일 밤 1시(한국시각)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스토크 시티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첼시는 전반 2분, 후반 32분, 후반 37분에 세 골을 몰아친 알바로 모라타의 맹활약과 전반 30분 페드로의 한 골을 앞세워 스토크 시티를 간단히 제압했다.

슛을 시도해야 골을 얻을 수 있다. 축구의 간단한 진리다. 하지만 슛이 골로 연결될 확률이 그리 높진 않은 만큼, 되도록 많은 슛을 시도해야 골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런데 첼시는 스토크 시티를 상대하며 이런 진리를 우습게 만들었다. 스토크 시티가 슛할 기회를 그리 많이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찬스가 오면 꼬박꼬박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분부터 첼시의 득점포가 터져 나왔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의 롱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전방에 자리한 모라타를 향해 길게 볼을 띄웠는데, 이때 모라타가 수비라인을 깨는 절묘한 라인 브레이킹으로 스토크 시티 골키퍼 잭 버틀란드와 맞선 상황을 만든 후 오른발로 볼을 바운드시키는 지능적 플레이로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전반 30분에는 페드로가 골을 만들어냈다. 페드로는 상대 수비의 가슴 트래핑 미스를 틈타 순식간에 수비진 사이를 파고들어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32분과 후반 37분에는 모라타의 원맨쇼가 터져나왔다. 모라타는 하프라인 인근 좌측면 터치라인에서 볼을 잡은 후 폭발적 스피드를 발휘하며 수비수를 따돌린 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으며, 5분 후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로빙 패스를 받은 아스필리쿠에타가 가슴 트래핑으로 볼의 방향을 바꾸자 골문으로 쇄도하던 모라타가 발을 대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게 첼시 공격의 전부였다. 기록상 일곱 차례 슛을 시도했는데 네 골을 뽑아내며 스토크 시티 수비진을 박살낸 것이다. 이는 같은 경기에서 무려 열두 차례 슛을 퍼붓고도 열 개의 슛을 골문 밖으로 날린 스토크 시티와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날 첼시가 400개가 넘는 패스를 선수들과 주고받으면서도, 절대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해 볼 소유권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첼시는 볼 점유율에서 앞서면서도, 확실하다고 느낄 때만 골문을 노렸다는 얘기가 된다. 그래서 더 놀라울 수밖에 없는 첼시 공격이다. 횟수는 적어도 정교함은 그야말로 최고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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