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MD포커스] 위기의 KIA를 구한 값진 홈런 5방

입력 2017.09.23. 20:02

위기의 KIA를 구한 건 홈런 5방이었다.

그러나 KIA로선 타자들이 홈런 5방을 합작한 게 더욱 고무적이다.

적시에 홈런 5방이 터졌다.

6월 7일 광주 한화전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연타석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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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위기의 KIA를 구한 건 홈런 5방이었다.

KIA가 23일 광주 kt전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끊었다. 2위 두산을 1경기 차로 밀어내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만약 이날 패배했다면 두산에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KIA로선 이날 승리가 상당히 의미 있었다. 8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6.

선발투수 임기영이 6월 7일 광주 한화전 완투완봉승 이후 약 100일만에 시즌 8승을 따냈다. 그러나 KIA로선 타자들이 홈런 5방을 합작한 게 더욱 고무적이다. 최근 KIA의 저조한 페이스는 고질적인 불펜 난조에 타선마저 적시에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기태 감독은 "이럴 때일수록 간이 커져야 한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했다. 타자들이 타석에서 위축되지 말고 부담 없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산이 바짝 따라온 상황서 쉽지는 않다. 그래도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위해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반등의 희망을 쐈다. 적시에 홈런 5방이 터졌다. 처야 할 타자들이 쳤다. 0-1로 뒤진 2회말 나지완이 kt 선발투수 심재민에게 풀카운트서 6구 133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동점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1-1 동점이던 4회말에는 베테랑 이범호가 무사 2루서 심재민에게 8구 접전 끝 6구 139km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25m 좌중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3-3 동점이던 6회말에는 리딩리터 김선빈이 배우열에게 볼카운트 2B서 3구 134km 포크볼을 걷어올려 비거리 105m 좌월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5-3으로 앞선 7회말에는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홍성용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22km 슬라이더를 통타, 비거리 130m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버나디나는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종혁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6km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6월 7일 광주 한화전 이후 자신의 두 번째 연타석홈런.

8점 중 7점을 홈런 5방으로 뽑아냈다. 모두 필요한 순간에 터진 한 방이었다. 최근 승수가 없었던 임기영을 도왔고, 위기에 빠진 KIA를 구했다. 모처럼 불펜 투수들도 리드를 지켜내며 타자들의 홈런 4방의 가치를 드높였다. KIA로선 두산의 극심한 추격을 따돌리고 한 숨을 돌릴 수 있는 홈런 4방이었다.

[김선빈(위), 버나디나(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