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배구

[고연전 농구] '허훈 맹활약' 연세대, 고려대 꺾고 정기전 2연승

이형주 기자 입력 2017.09.22. 16:50 수정 2017.09.22. 21:05

대한민국 사학 양대 산맥의 대축제인 '2017 정기고연전'에서 연세대가 2연승을 달렸다.

연세대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기고연전' 두 번째 농구 경기에서 고려대에 83-73으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농구 경기 직전에 펼쳐진 첫 경기 야구도 승리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 천적 관계가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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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이형주 기자]

대한민국 사학 양대 산맥의 대축제인 '2017 정기고연전'에서 연세대가 2연승을 달렸다.

연세대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정기고연전' 두 번째 농구 경기에서 고려대에 83-73으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농구 경기 직전에 펼쳐진 첫 경기 야구도 승리해 2연승을 달리게 됐다. 고연전은 아이스하키, 럭비, 축구 종목만 남았다.

2승을 거두는 데 성공한 연세대는 남은 3종목(아이스하키ㆍ축구ㆍ럭비) 중 1승만 추가하면 승리한다. 고려대는 남은 모든 종목에서 이겨야하는 형국이 됐다.

정기전 역대 전적에서는 18승10무18패로 양 팀이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농구만으로 한정하면 21승 5무 20패로 고려대가 약간 우위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2011년부터 6년 간 고려대는 농구에서 무패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그 천적 관계가 깨졌다.

양 팀은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연세대는 허훈과 안영준, 김경원 등이 출전했고, 고려대는 김낙현과 박정현, 최성원 등이 코트를 밟았다.

경기 초반 연세대가 흐름을 가져갔다. 연세대는 허훈의 드라이브인 득점과 더블 클러치를 앞세워 6점차까지 앞섰다. 속공을 이용해 빠른 득점을 올린 것이 좋았다.

반면 고려대는 계속해서 슛이 불발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초반 2분여 동안 고려대는 2득점에 그쳤다. 고려대는 박정현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것만이 위안거리였다. 1쿼터는 연세대가 고려대에 29-14로 크게 앞섰다.

2쿼터도 연세대의 흐름이었다. 안영준이 적극적인 돌파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경원도 미들레인지 점프슛으로 힘을 보탰다. 공격 리바운드에서도 연세대가 우위를 가져가며 흐름을 주도했다.

연세대의 맹공은 계속됐고 허훈과 안영준은 번갈아 득점을 책임졌다. 김경원이 고려대의 골밑을 노리며 세컨드 기회를 이어가기도 했다. 전반은 47-29로 마쳤다.

3쿼터 초반 양 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연세대의 박지원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고려대의 최성원이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다.

고려대가 김낙현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김낙현은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는 한편, 빈 공간의 동료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이에 연세대가 팀 반칙에 걸렸고 고려대는 기회를 잡았으나 자유투가 번번히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의 진짜 시작은 4쿼터였다. 고려대가 믿을 수 없는 힘을 발휘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이끌었다. 그간 맥이 빠졌던 장내 분위기는 곧 뜨거운 분위기로 변했다.

4쿼터 고려대는 공격 템포를 끌어올려 점수 차이를 좁히려고 했다. 고려대의 추격이 매서웠다. 고려대는 최성원의 득점으로 3점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연세대에는 박지원이 있었다. 박지원은 경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3점슛으로 추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기세를 이어간 연세대가 결국 승리했다. 

사진=뉴시스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