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의 풋볼토크] 신태용 감독, K리거 '0명' 대표팀 어떻게 구성할까

김성진 2017. 9. 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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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은 10월에 러시아, 튀니지를 상대로 두 차례 A매치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러시아, 튀니지전에 K리거 차출 배제를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러시아, 튀니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들을 모두 총동원해 러시아, 튀니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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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A대표팀은 10월에 러시아, 튀니지를 상대로 두 차례 A매치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일찌감치 러시아, 튀니지전에 K리거 차출 배제를 밝혔다. 지난 8월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하면서 K리그가 예정된 경기를 연기하면서 K리거들의 조기 소집에 응한 것에 대한 보답이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러시아, 튀니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 대한 차출 협조 공문은 발송됐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만으로도 대표팀이 구성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가능’하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일부 포지션에 국한됐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모든 포지션에 걸쳐 한국선수가 뛰고 있다. 해외 진출이 어렵다는 골키퍼 포지션도 주전급 선수들이 해외에서 활약 중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들을 모두 총동원해 러시아, 튀니지전을 치를 예정이다.

▲ 최근 1년 동안 대표팀에 선발된 해외파는 27명
최근 1년 동안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들 중 현재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는 총 27명이다. 23명을 선발한다고 볼 때 충분히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다.

GK :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싱푸), 박주호(도르트문트), 김민혁(사간 토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오재석(감바 오사카), 장현수(FC 도쿄)
MF :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토트넘),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정우영(충칭 리판), 권창훈(디종), 권경원(톈진 취안젠),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일수(옌볜 푸터), 고명진(알 라이얀), 기성용(스완지 시티), 남태희(알 두하일)
FW :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석현준(트루아)

하지만 이들이 모두 소집되지는 못할 듯하다. 현재 소속팀에서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은 경기력이 저하되어 있기에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 도르트문트 2군으로 내려간 박주호나 시즌 개막 후 아직 1경기도 못 뛴 지동원 등이다. 월드컵까지 9개월 여 남은 상황에서 느긋하게 선수를 점검할 시간이 없다. 선수 점검과 동시에 월드컵 준비도 같이 들어가야 한다. 그렇기에 실력은 인정해도 실전을 아직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은 신태용 감독의 구상에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좌우 측면 수비수 부재다. 현재 해외에서 활동 중인 측면 수비수는 오재석, 윤석영이다. 포지션별 2배수로 선발하는 것을 볼 때 이들의 백업 자원이 없다. 만에 하나 있을 부상 상황 때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 그렇다고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를 선발하기도 쉽지 않다. 기존 선수의 포지션 이동으로 선발해야 할 것이다.

▲ 이승우와 백승호, U-20 대표팀 선수들도 가능하다
대한축구협회가 보낸 해외파 소집 공문에는 이승우(19, 엘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0, 지로나)도 있다. 아직 두 선수는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연령별 무대에서는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에 경쟁력 점검 차원에서 선발할 수 있다.

두 선수가 계속 성장세를 보이면 월드컵에서도 주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손흥민도 18세의 나이에 대표팀에 선발된 뒤 성장을 거듭하면서 대표팀의 에이스가 됐다.

부족한 포지션에 한해서는 신태용 감독이 잘 아는 U-20 월드컵 멤버들을 선발할 수도 있다. U-20 월드컵에 나선 선수 일부는 이미 U-23 대표팀으로 승격했다. 각 포지션마다 해외파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선수 구성에 문제가 없지만, 위에 언급한 측면 수비수 등 일부 포지션에서 백업 확보 차원에서 보강할 수도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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