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불운' 오간도, 손목 골절상으로 시즌 마감

2017. 9. 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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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손목 골절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어차피 잔여 10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만큼 오간도의 이탈이 큰 타격은 아니다.

한화가 7월에 고전한 것도 오간도의 부상 공백이 결정적이었다.

8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오간도는 7경기에서 5승1패로 활약했지만, 이번엔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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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손목 골절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오간도는 지난 17일 잠실 LG전 6회말 2사 1루에서 문선재의 강습 타구에 왼쪽 손목을 맞은 뒤 교체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부기가 빠지지 않았고,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골절로 나타났다. 

현재 오간도는 손목에 깁스를 한 상태로 남은 시즌 등판이 어렵다. 어차피 잔여 10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만큼 오간도의 이탈이 큰 타격은 아니다. 다만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 것이 아쉽다. 

오간도는 지난 6월9일 대전 삼성전에서 복사근 손상을 입어 2개월 동안 재활을 해야 했다. 한화가 7월에 고전한 것도 오간도의 부상 공백이 결정적이었다. 8월 중순 부상에서 돌아온 오간도는 7경기에서 5승1패로 활약했지만, 이번엔 타구에 맞는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오간도와 한화로선 지긋지긋한 부상 불운이 아닐 수 없다. 

201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으로 총액 180만 달러 거액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오간도는 10승5패 평균자책점 3.93 탈삼진 74개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3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지만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하며 19경기 110이닝 소화에 그쳤다. 

150km대 강속구가 강점인 오간도는 시즌 막판 들어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완급조절에도 눈을 떴다. 그러나 19경기 중 7이닝 이상 던진 게 3경기밖에 되지 않을 만큼 이닝소화능력이 아쉬웠다. 10승으로 기본 활약은 했지만 몸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란 평가 속에 내년 시즌 재계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한화는 남은 10경기에서 국내 투수들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전망이다. 20일 잠실 LG전에 선발 출격하는 배영수를 필두로 윤규진-안영명-김재영이 선발진을 지키고 있다. 부상에서 돌아온 유망주 김민우도 시즌 막판 선발등판이 계획됐다. 비야누에바 역시 유종의 미를 위해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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