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가려는 알라베스, 카랑카 이어 아기레도 거절

임기환 2017. 9. 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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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스페인 라 리가(1부리그) 최하위 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선장 구하기가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아이토르 카랑카 감독에 이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까지 새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마르카> 의 1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알라베스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레 감독에 앞서 카랑카 감독이 알라베스에 퇴짜를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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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안 가려는 알라베스, 카랑카 이어 아기레도 거절


(베스트 일레븐)

이번 시즌 스페인 라 리가(1부리그) 최하위 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의 선장 구하기가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 아이토르 카랑카 감독에 이어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까지 새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을 연고로 하는 알라베스는 최근 주벨디아 전 감독을 경질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새 시즌 개막 후 4전 전패로 20개 팀 중 20위에 머물던 알라베스였다. 네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반면 일곱 골이나 내줬다.

시즌 초반에 불과하지만 변화가 필요했던 알라베스는 결국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체자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페인 <마르카>의 19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에 따르면 아기레 감독은 알라베스의 감독직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혀진 것만 벌써 두 번째 거절이다. 아기레 감독에 앞서 카랑카 감독이 알라베스에 퇴짜를 놓은 바 있다.

알라베스는 라 리가 감독 경력은 없지만 지난 시즌까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들즈브러를 이끌어 온 카랑카 감독의 능력을 높이 사 러브콜을 보냈다. 미들즈브러라는 변변치 못한 팀을 이끌고도 50%에 가까운 승률을 냈던 카랑카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아틀레틱 빌바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래 활약했고, 지도자로 전향하고 나서도 스페인 U-16(16세 이하)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 코치를 맡은 경험도 플러스 요인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코치 시절 조세 무리뉴 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밑에서 수학했던 카랑카 감독의 거절 이유는 표면적으론 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이처럼 어려워진 가정사 속에서 그가 최하위 팀을 맡아 성적을 내기란 대단히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듯싶다.

카랑카 감독에 이어 최근엔 아기레 감독까지 알바레스의 제의를 거절했다. 알바레스는 라 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아기레 감독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오사수나·에스파뇰·레알 사라고사 등 다수의 라 리가 팀을 이끈 이력을 가진 아기레 감독은 일본과 멕시코 성인 국가대표팀까지 클럽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을 만큼 관록이 대단했다. 지난 5월엔 아랍에미리트 알 와흐다를 떠나 야인으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아기레 감독도 가능성 낮은 확률에 모험을 걸고 싶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가진 명성에 비하면 개인 커리어에서 한참 모자란 알라베스를 그가 이끌 이유는 마땅히 없다. 어쨌든 반등이 필요한 알라베스로서도 계속해서 새 수장 선임이 지연되는 상황이 달가울 리 없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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