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韓 최초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 된다.."샌디에이고 단장이 직접 제안"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이 메이저리그 정식 코치가 된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홍성흔은 내년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정식 코치직을 수행하게 된다.
홍성흔은 이미 올 시즌부터 샌디에이고 산하 루키팀 인턴 코치로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그런데 며칠 전 샌디에이고의 A. J. 프렐러 단장이 직접 홍성흔을 찾아와 “샌디에이고의 정식 코치가 되어달라”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프렐러 단장은 이어 “어느 팀에서 일하고 싶은지 알려달라. 당신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성흔은 "구단이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팀에 보내달라. 그곳에서 온 힘을 쏟아붓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흔이 정식 코치로 데뷔하면 한국 야구 역사에 새 기록이 쓰인다. 지난 2005년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코칭스태프로 일하긴 했지만 공식 직함은 ‘불펜 캐처’였다. 정식 코치가 아닌 볼펜 코치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한 것이다.
홍성흔의 공식 보직은 '배터리 코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생활 후반부에 지명타자로 뛰었지만, 이전에는 국가대표 포수로 활약했던 만큼 타격과 수비 양쪽에서 선수들에게 조언해 줄 수 있는 역할이다.
홍성흔이 메이저리그에서 코치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긍정적인 기운 덕분이다. 홍성흔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정말 냉정하다. 최근에도 5명의 코치가 옷을 벗었다"면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기 위해 힘썼는데 구단에서 그 부분을 좋게 봐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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