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중 7명 '월드컵 대표팀에 어떤 식으로든 히딩크 기용해야'
박용필 기자 2017. 9. 18. 11:33
[경향신문]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감독으로 신태용 현 감독과 히딩크 전 감독에 대한 국민 선호도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국민 10중 7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히딩크 전 감독을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조사한 월드컵 대표팀 감독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히딩크 전 감독과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선호도가 43.6%로 동률을 기록했다. 히딩크 전 감독의 경우 단일 감독 체체를 선호하는 응답 22%와 히딩크 감독·신태용 수석코치 체제를 선호하는 응답 21.6%를 합쳐 43.6%를 기록했고, 신태용 현 감독은 단일 감독 체체 17%와 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고문 체제 26.6%를 합쳐 역시 43.6%를 기록했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4가지 감독체체 대안 중에서는‘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고문 체제’ 선호도가 26.6%로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히딩크 전 감독을 감독(히딩크 단일 감독 22.0%, 히딩크 감독/신태용 수석코치 21.6%)이나 기술고문(신태용 감독/히딩크 기술고문 26.6%)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이 70.2%에 달해, 국민 10중 7명은 어떤 방식으로든 히딩크 전 감독을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 기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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