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개인 최다' 김재환, 만루포 포함 7타점으로 대승 견인

2017. 9. 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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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사나이' 두산 김재환(29)이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홀로 7타점을 쓸어 담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곰 군단 4번타자의 위용을 선보였다.

두산은 김재환의 맹활약과 함께 선발전원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막강한 힘을 앞세워 21-5 대승을 거뒀다.

21득점은 두산의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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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5회초 무사 1,2루에서 두산 김재환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괴력의 사나이’ 두산 김재환(29)이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홀로 7타점을 쓸어 담았다.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곰 군단 4번타자의 위용을 선보였다.

김재환은 17일 대구 삼성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올 시즌 줄곧 두산의 중심타선을 책임지고 있지만, 그는 최근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전 5경기에서 거둔 타점은 단 1타점. 스스로도 아쉬움이 컸다. 팀 성적까지 오락가락 하자 더욱 애가 탔다. 제 몫을 못하고 있다는 부담감이 그를 짓눌렀다. 자연스럽게 홈런 페이스까지 떨어졌다. 가장 최근에 쏘아 올린 대포는 6일 한화전이었는데, 이후 무려 9경기 동안 홈런이 없었다.

김재환은 마음을 다잡고 삼성전에 나섰다. 그리고 명예회복의 기회를 첫 타석부터 잡았다. 두산은 1회 민병헌~최주환~박건우가 4사구와 안타를 엮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잘 차려진 밥상. 이제 해결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4번타자 김재환은 상대 선발투수 정인욱의 시속 134㎞짜리 포크볼을 힘껏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간 타구는 비거리 125m를 기록했다.

단 한방으로 부담감이 사라지자 이전의 괴력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김재환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높은 포물선을 그렸다. 무사 1·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시현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7타점을 만들면서 자신의 종전 한경기 최고기록인 5타점을 뛰어넘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맹활약과 함께 선발전원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막강한 힘을 앞세워 21-5 대승을 거뒀다. 21득점은 두산의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04년 4월 27일 대전 한화전에서 세운 20득점이었다.

대구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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