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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귀화] 감독 코치 선수 한 목소리 "대표팀에 도움"

이원희 입력 2017.09.14. 06:28 수정 2017.09.14. 06:36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 수 있다.

김동광 해설위원은 "라틀리프는 빠르고 전투력이 넘치는 선수다.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분명 인사이드가 강해질 것이다. 이종현(현대모비스), 김종규(창원 LG) 등 여러 센터들이 올라오는 상황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 라틀리프가 안에서 싸워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바운드 싸움만 뒤지지 않아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라틀리프는 KBL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을 것이다. 발도 빨라 김선형 등과 함께 빠른 농구를 구사할 수 있다. 다른 국가들도 귀화 선수들을 데려오는 추세여서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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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가 한국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 수 있다. 지난 13일 대한민국농구협회와 한국농구연맹은 라틀리프의 귀화 추진에 합의하며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대표팀에 뛰고 싶다고 깜짝 발표를 한 바 있다. 당시 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놀라는 분위기였다. 이후 라틀리프를 귀화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귀화 프로젝트가 차곡차곡 진행됐다. 

라틀리프는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이다. 2013-2014시즌부터 KBL에서 활동하며 외국인 선수상을 2차례 수상했다. 라틀리프는 5시즌 동안 총 269경기에 출전해 평균 17.84점 9.9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소속팀 삼성을 챔피언결정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에는 챔피언 자리도 차지했다.  

하지만 라틀리프 귀화에 물음표를 다는 여론도 있었다. 문태종(고양 오리온)이 귀화해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지만, 한국 정서상 외국인 선수가 귀화해 대표팀에서 뛰는 일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아이스하키 피겨 바이애슬론 등 여러 종목에서 귀화를 추진했고, 농구도 라틀리프 귀화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라틀리프가 대표팀을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표팀을 지녔던 감독, 코치, 선수의 생각은 어떨까.

▶“골밑 강해질 것” 김동광 해설위원(2015 창사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감독)

점프볼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동광 해설위원을 비롯해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이상범 원주 동부 감독, 안양 KGC 오세근에게 라틀리프 귀화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 답변은 비슷했다. 라틀리프 귀화를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김동광 해설위원은 “라틀리프는 빠르고 전투력이 넘치는 선수다.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분명 인사이드가 강해질 것이다. 이종현(현대모비스), 김종규(창원 LG) 등 여러 센터들이 올라오는 상황이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 라틀리프가 안에서 싸워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바운드 싸움만 뒤지지 않아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라틀리프는 KBL에서 오래 뛰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과 호흡도 잘 맞을 것이다. 발도 빨라 김선형 등과 함께 빠른 농구를 구사할 수 있다. 다른 국가들도 귀화 선수들을 데려오는 추세여서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좋은 현상이다" 이상범 동부 감독(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코치 등 역임)

이상범 감독도 라틀리프 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이상범 감독은 “라틀리프 귀화는 좋은 현상이다. 대표팀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 이종현, 김종규가 힘에 부치는 장면을 보일 때가 있는데 라틀리프가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다. 한국에서 많은 농구를 했기 때문에 귀화에 별 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경기력 측면에서도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라틀리프 귀화가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 "환영한다" 오세근 KGC (남자 농구대표팀 주장)

최근 열렸던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주장으로 활약했던 오세근도 라틀리프에 귀화에 “기사를 봤다. 환영 한다”고 했다. 오세근은 “라틀리프는 KBL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다. 신장이 다소 작지만 골밑 장악력이 있다. 리바운드와 득점 등 궂은일을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라틀리프가 오기만 한다면 대표팀 전체 전력이 상승할 것이다. 아시아 내에선 상위권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적으로 귀화 선수를 받아들이는 분위기여서 라틀리프 귀화도 걱정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점프볼 DB 
  2017-09-14   이원희( mellorbisc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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