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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D-30] 용병 교체 대란 속 KCC 반짝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입력 2017.09.14. 06:04 수정 2017.09.14. 11:12

프로농구 10개 구단들이 2017~2018 시즌 개막을 한 달 남겨놓고 전력을 다지느라 분주히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드래프트로 뽑은 외국인 선수가 대거 바뀌는 이상 현상 속에 각 팀들은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프로농구 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몇 구단을 빼면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팀들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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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개 구단들이 2017~2018 시즌 개막을 한 달 남겨놓고 전력을 다지느라 분주히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 전부터 드래프트로 뽑은 외국인 선수가 대거 바뀌는 이상 현상 속에 각 팀들은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다음달 14일 개막을 앞둔 프로농구 구단들은 13일 현재 대부분 해외 전지훈련을 치르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얼바인)와 현대모비스(유진)가 미국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고, 동부·삼성·오리온·KT 등이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돌아왔다. 현주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LG는 일본을 다녀온 뒤 말레이시아에서 2차 전훈 중이다. KCC는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전지훈련을 겸해 국제대회에 나선다. 전자랜드는 그동안 다녀왔던 중국으로 가려고 했으나 현지 전국체전 일정 관계로 훈련 여건이 되지 않아 국내에서 훈련한다.

KCC 하승진(왼쪽)이 지난 5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라틀리프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여름 동안 강한 체력훈련을 해온 10개 구단들은 개막 한 달을 남겨놓고 조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시즌 화두는 외국인 선수의 대거 교체였다.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들이 시즌을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6명이 교체됐다. 3명은 가승인 신청 중이어서 교체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2018~2019 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자유계약 제도가 도입되면서 올해 드래프트에 수준급 선수들이 자취를 감춘 게 큰 원인이 됐다.

개막 전 용병 교체 대란 속에 지난 시즌 최하위 KCC가 비시즌에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농구 역대 최고액으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정현을 영입한 KCC는 하승진과 전태풍이 부상에서 복귀해 건강한 몸으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 3년차가 되는 고졸 송교창은 한 단계 더 성장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 여기에 기량이 빼어난 안드레 에밋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찰스 로드까지 영입하게 되면서 막강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을 추승균 감독이 잘 묶어낸다면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KCC는 이정현이 최근 연습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다음주부터 진행되는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게 악재지만 시즌 개막에 맞춰서 차근히 팀을 만들려고 한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 KGC는 이정현의 이적 공백과 키퍼 사익스의 재계약 무산으로 전력이 다소 약해졌다. 김승기 감독은 해결사 이정현이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단신 외국인 선수로 득점력이 뛰어난 마이클 이페브라를 영입해 전지훈련 기간 집중 점검을 했다. 남은 기간 약해진 가드라인과 득점력 강화를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선형·최준용·최부경 등 막강 국내 선수가 강점인 SK는 올 시즌 문경은 감독이 애런 헤인즈를 다시 영입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프로농구 한 관계자는 “선수들의 이탈로 전력이 다소 떨어지는 몇 구단을 빼면 이번 시즌은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팀들 전력이 상향 평준화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