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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브리핑] 레알-토트넘-BVB, 막 오르는 '죽음의 조' 생존 게임

조형애 기자 입력 2017.09.13. 17:45 수정 2017.09.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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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숨가쁘고 치열한 주간 축구소식. '스포티비뉴스'가 꼭 알아야 할 소식만 엄선해 브리핑합니다.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매치데이1 E~H조 종합. '스포티비뉴스 선정 빅매치' 세비야-리버풀 프리뷰는 'SPO일러'로 확인하세요.

1. [페예노르트-맨시티] 4강이 당연했던 펩, 다시 시작!

지난 시즌 어쩌면 펩 과르디올라 남몰래 꽤 당황했을지 모르겠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해 16강에서 탈락해 본 적이 없는 그가 2016-17시즌 8강 문턱에서 고배를 마쳤다. 우승도 두 번, 4강은 다섯 번이나 했는데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하고선 16강에서 도전이 멈췄었다.

과르디올라는 "경험이 차이일 뿐"이라고 말한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과 비교해볼 때 부족한 건 경험 정도라는 것이다.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 경기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으니까. 맨시티는 15년 만에 본선에 오른 페예노르트와 1차전을 치른다. 페예노르트에는 경험이 훨씬 앞서있다. 리버풀을 5-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도 좋은 맨시티. 경험도 우위에 있으니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을까.

2. [토트넘-도르트문트] 알리 없는 토트넘, '우리흥'이 있는데?

정말 잘하는데 가끔 '욱'하는 성질머리가 델레 알리 발목을 잡는다. 챔피언스리그가 막을 올리는 데 그때 그 거친 행동 탓에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알리다. 알리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32강 헨트와 2차전에서 퇴장당했다. 이후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번이 그 첫 경기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는 안정된 전력, 분위기 속에 런던을 찾았다. '양봉업자'가 아니라면 2년여 전 수모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 2015-16 시즌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토트넘은 1·2차전을 내리 지며 합계 5-1로 짐을 쌌다. 역시 '양봉 전문'은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6골을 넣은 경험이 있다.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서 깁스마저 노란색으로 감은 손흥민. 이번 전략은 '위장술'인 걸지도.

▲ '양봉업자' 출격 준비 완료!

3. [R.마드리드-아포엘] 그때를 기억하시나요? 8-2로…

참으로 궂은 운명이다.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핫스퍼,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묶였다. 죽음의 조, 심심한 위로를 받아야 할 팀. 아포엘이다. 첫 상대부터 가혹하다. 세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만난다. 그것도 마드리드 원정 길이다.

아포엘은 기억을 되짚을수록 아프다. 2011-12 시즌 8강에 진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8-2로 무참히 무너졌다. 1차전에서 3-0으로, 2차전에서 5-2로 내리 졌다. 4번째 본선 도전에 나서는 아포엘. 믿을 건 레알 마드리드의 '무승부 본능(?)'이다. 올시즌 라리가 1강으로 꼽혔지만 레알은 시즌 초반 행보가 더디다. 1승 2무로 리그 7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지지는 않았다. 아포엘은 이변을 꿈꾼다.

▲ 디펜딩 챔피언 레알, 좋은 기억이 많을 수 밖에

4. [라이프치히-모나코] 독일 신입 VS 지난 시즌 무려 4강

챔피언스리그 신입이 지난 시즌 4강 진출 팀을 만난다. 라이프치히는 2016-17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시즌을 2위로 마치고 본선에 직행했다. 리그에서는 2승 1패로 비교적 안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큰 무대에서도 떨지 않고 평정심을 가질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나비 케이타가 훈련 도중 다쳤다니 분발이 필요한 라이프치히다

킬리앙 음바페, 티에무에 바카요코, 벤자민 멘디 등 출혈이 꽤 컸던 모나코지만 생각보단 공백을 잘 메우면서 리그를 이끌어 가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서 니스에 0-4 완패를 당한 게 흠. '신입'의 저돌적인 공격이냐, '나름 베테랑'의 노련한 역습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5. [샤흐타르-나폴리] 세리에가 무서운 샤흐타르, 이번엔 나폴리

우크라이나 명문 샤흐타르 도네츠크는 세리에A에 약하다. 18번을 싸워 12번을 졌다. 12번 째 본선행, 또 만났다. 이번엔 세리에A 잔뼈가 굵은 나폴리다. 샤흐타르는 올시즌도 리그에선 순항하고 있다. 딱 한 번 졌는데 그게 또다른 우크라이나 명문 디나모 키예프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지난 시즌 본선 조별리그에 나폴리와 함께 묶였던 디나모 키예프. 당시 1무 1패로 맥을 못추렸다. 나폴리는 시즌 초반 잘나간다. 리그 3경기를 치르면서 꼬박꼬박 3골을 넣으며 3승을 챙겼다. '작은 거인' 드리스 메르텐스를 비롯해 로렌조 인시녜, 호세 카예혼까지. 삼각 공격 편대가 무시무시하다.

▲ 나폴리, 샤흐타르로!

6. [포르투-베식타스] 검은 독수리 잡이가 자신있는 포르투, 또?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는 '검은 독수리' 베식타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일단 상대전적에서 자신이 넘친다. 지난 4번 맞대결에서 3번을 이긴 포르투다.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팀이라면 일단 리그 성적은 좋고 보는 것이지만, 포르투는 그 가운데서도 압도적이다.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12골을 넣는 동안 실점이 하나도 없었다.

변수는 빈센트 아부바카르와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점이 될 수 있다. 3승 1무로 순항하고 있지만 지난 시즌보다 압도적이진 않은 베식타스. 해볼만한 조편성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포르투를 넘어야 한다. 아부바카르도 없다는데!

정리=조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