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유 평창겨울올림픽 대변인은 11일 '평창올림픽 기념품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 봉제공장주들은 한국인이 많다"고 밝혔다.
성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때 봉제공업으로 먹고살던 우리나라는 이제 거의 모든 봉제 관련 회사들이 중국 또는 남미로 이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대변인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주장하고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이런 기사가 나와 기가 막히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그는 "모 국회의원실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국정감사 자료로 쓴다니 지켜볼 것"이라며 "왜 자꾸 올림픽을 걸고 넘어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앞서 SBS는 평창겨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이용한 올림픽 관련 상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됐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주최하면서 되려 중국 기업을 홍보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가장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많은 로열티를 주겠다고 한 업체가 중국 기업이었을 뿐이라고 이 매체에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