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랑·반다비 고향은 중국? 평창올림픽 대변인 "중국 공장주 中 한국인 많다"

채혜선 2017. 9.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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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착용했던 수호랑 배지도 중국산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밝혀졌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성백유 평창겨울올림픽 대변인은 11일 '평창올림픽 기념품 대부분이 중국산이었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 봉제공장주들은 한국인이 많다"고 밝혔다.

성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때 봉제공업으로 먹고살던 우리나라는 이제 거의 모든 봉제 관련 회사들이 중국 또는 남미로 이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성백유 평창겨울올림픽 대변인 페이스북]
성 대변인은 "자유무역협정(FTA)을 주장하고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이런 기사가 나와 기가 막히다"며 불쾌함을 표시했다. 그는 "모 국회의원실에서 이 문제를 지적하고 국정감사 자료로 쓴다니 지켜볼 것"이라며 "왜 자꾸 올림픽을 걸고 넘어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진 SBS 방송 캡처]
앞서 SBS는 평창겨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이용한 올림픽 관련 상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제조됐다고 지난 10일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주최하면서 되려 중국 기업을 홍보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가장 낮은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고 많은 로열티를 주겠다고 한 업체가 중국 기업이었을 뿐이라고 이 매체에 해명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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