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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HLETE] 팬톡 5 | 스테판 커리 신발 받은 남자? 커리 팬 신현빈

이민서 입력 2017.09.08. 11:33 수정 2017.10.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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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팬들에 의한, 팬들을 위한 시간 전국의 스포츠 덕후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ATHLETE ‘팬톡’

Q. 최근 가장 성공한 팬을 만나봤습니다.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커리 방한 행사 때 로고샷을 성공시켰던 농구팬이자 커리팬 신현빈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 근본적인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스테판 커리를 좋아하시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원래부터 농구를 좋아했었는데 2013년에 군대에서 전역을 한 뒤였어요. 제가 속해있는 농구 팀의 선배가 동영상을 하나 딱 보여줬거든요. ‘커리’라는 선수인데 NBA 플레이오프에서 활약을 했다고 해서 플레이를 봤는데 슛 던질 때 손목 스냅이 너무 아름다워가지고 그때부터 반했던 것 같아요.

Q. 커리 방한 행사였던 ‘언더아머 – 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경쟁률도 만만치 않았을 것 같아요. 어떻게 행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죠?

이벤트는 언더아머 상품을 5만원어치를 구매한 사람들 중에 추첨을 해가지고 초대권을 주는 거였어요. 1개의 초대권 당 2명씩 갈 수 있었는데 그때 제 여자친구가 선물해주겠다고 했어요.

Q. 커리가 현빈님의 시선에 들어왔을 때 당시의 느낌은 어땠나요?

저는 약간 술 취한 느낌이었어요. 막 정신이 없고 그냥 기분이 너무 좋고 업이 되가지고 환호만 계속 지르고 커리 말고는 아무것도 안 보였던 것 같아요.

Q. 사실 현빈님이 많은 농구팬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은 그 행사에서 로고샷을 성공했기 때문인데요. 슛을 쐈을 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셨나요?

딱 두 글자 밖에 안 떠올랐어요. 됐다. 그러고 저는 쏘기 전에 조금 들어갈 거라고 생각은 있었거든요. 이렇게 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쏘는 순간 ‘됐다’ 하고 커리에게 달려간 거죠.

Q. 사실 재미있는 장면은 그 뒤에 나왔는데요. 커리와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펼친 뒤 커리가 현빈님이 신고있던 르브론 제임스의 농구화를 벗기고 자신의 시그니처 농구화를 대신 선물해줬습니다. 지금 그 농구화는 잘 간직하고 있나요?

이 신발은 제가 이벤트 당일 날 스포츠 언론사와 인터뷰 할 때 ‘월급을 받으면 트로피장에 진열을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제가 월급을 받고 나니 교통비와 핸드폰요금으로 다 빠져나와서 아직 보관함을 못 샀습니다. 그래서 이 케이스 그대로 제 방 중앙에 고의 모셔놓고 있습니다. 나중에 꼭 보관함을 사서 트로피 같이 진열을 해놓을 생각입니다.

Q. 이벤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로 성공한 커리팬이 됐습니다. 현빈님의 로고샷이 포털사이트나 SNS를 강타했었는데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이었나요?

친구들 사이에서 많이 이슈가 됐죠. 그리고 저보다 나이가 있으신 선배님들도 연락을 하셔서 ‘너 스타 됐더라’ 이러면서 잘 봤다고 여기저기 소문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Q. 사실 로고샷이 하프라인에서 쏘는 슛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농구를 하지 않으면 힘들잖아요. 현빈님의 농구 실력은 어느 정도 이신가요?

저는 농구하는 걸 되게 좋아해요. 농구는 하루에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안 하는 날은 보기도하고요. 흔히 말하는 동호회 중위권 팀의 식스맨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Q. 커리를 좋아해서 일까요? SNS에도 카레 음식이 꾸준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레는 좋아하시나요?

카레를 제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요. 커리를 직접 영접하고 그 뒤로 ‘내가 좀 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해서 SNS 아이디를 만들어서 하루에 커리 사진 하나, 그리고 제가 먹은 카레 하나 이렇게 해서 매일매일 올리고 있습니다. 매일 카레를 하나씩 먹고있어요.

Q. 현빈님이 봤을 때 커리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커리의 장점은 예측불가능인 것 같아요. 수비를 농구를 하다 보면 이 사람이 어떻게 할거라는 게 보일 때가 있는데 제가 수비수라고 생각해도 도저히 얘가 뭘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하프라인 넘어오다가 슛 던져버리고 슛 던지는 척 하다 돌파해버리고 예측불가한점이 장점이고 또 그게 멋있다고 생각해요.

Q. 그렇다면 좋아하는 NBA 팀도 커리가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인가요?

저는 사실 샌안토니오 스퍼스 팬이거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연고지가 직접 미국에 있는 게 아니다 보니까 저는 선수는 커리를 제일 좋아하는데 팀은 스퍼스를 제일 좋아해요. (Q. 그럼 두 팀이 상대할 때는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 보나요?) 경기를 보면 워리어스가 이겨도 마음이 좀 아프고 스퍼스가 이겨도 마음이 좀 아파요. 그래서 두 팀이 붙으면 그냥 다치지만 말고 아무나 이겨라 이런 마음으로 경기를 보고 있어요.

Q. 마지막으로 ‘팬톡’에 참여한 소감을 듣고 인터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커리를 좋아하는 그냥 일반인일 뿐인데 이렇게 좋은 기회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인터뷰 하는 게 되게 재밌다는 거를 한번 느끼고 저에게 관심 가져주시는 여러분 모두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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